이화여대, 해외석학 유치사업 선정

2026-06-14 16:57:32 게재

바이오·양자 연구 거점 구축 … 4년 6개월간 135억원 지원

이화여자대학교가 정부의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 사업에 선정되며 바이오·양자 융합 분야 글로벌 연구거점 구축에 나선다.

이화여대(총장 이향숙)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26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브레인풀 플러스) 기관유치형’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기관유치형은 연구기관이 해외 석학을 직접 발굴해 국내 정착부터 연구 수행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전국에서 5개 안팎 기관만 선정되는 대형 연구지원 사업이다.

이화여대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총 13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약학, 뇌·인지과학, 화학·나노, 물리(양자) 등 전략 분야의 해외 석학을 유치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바이오·양자 융합 분야 초학제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종료 이후에는 가칭 ‘이화 바이오·양자 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세웠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해외 연구자 유치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2020년 이후 브레인풀 사업 16건에 선정됐으며, 현재도 해외 석학과 우수 연구자를 초빙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향숙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추격형 연구를 넘어 선도형 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적 연구자들과 함께 바이오·양자 분야 미래 원천기술 개발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뇌융합과학연구원과 의료·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양자 융합 연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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