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
2023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지난해 한국의 정권교체, 북한의 '핵무력정책법' 제정, 북미 및 남북 간의 지속적인 대립 등으로 한반도 긴장정세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은 공산당 20차 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다. 올해 열릴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적 이벤트는 중요한 교류 및 협력의 장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의 조속한 극복과 경제회복 및 진흥은
01.19
학교에 출근하면 버릇처럼 중국정부망(www.gov.cn)을 점검한다. 새로운 정책들이 발표됐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통계국 해관총서 등 사이트를 체크한다. 중국정부망 첫 화면에는 다섯장의 헤드라인 사진이
01.12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흔히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고 하지만 수교 30주년을 넘긴 한중관계는 오히려 심중한 곤혹에 빠져들고 있다. 국제체제 변동의 격랑 속에서 서로의 중요성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최근 발생하는 일련의 상황들을 살펴보면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많다. 한중관계는 2022년 벽두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은 '함께 하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포용과 평화를,
01.05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중국이 직면한 대내외적인 도전을 헤쳐나가는 게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주요 현안에 대한 중국식 나홀로 시각과 글로벌 인식의 간극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중요한 관
12.29
2022
비잉다 산동대 교수 최근 일본의 국가안보전략 재조정이 동아시아 각국의 이목을 끌고 있다. '향후 군사대국화된 일본이 어디로 갈 것인가'하는 문제는 이 지역 평화와 발전에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군사적 침략과 식민 통치를 경험했던 한중 양국으로서는 일본의 새로운 군사적 동향에 대해 중시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 2022년 12월 16일 일본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
12.22
2020년 코로나19가 발발한 후 약 3년 동안 국제사회는 적어도 4개의 위기감에 빠져있다. 코로나19 이후 인류적 위기감,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국제안보적 위기감, 미중경쟁 이후 지구질서적 위기감, 보호주의
12.15
뉴샤오핑 상하이정법대 교수 2021년 9월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7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全球發展倡議, GDI)를 제안했다. 이후 중국정부는 일련의 중요 국제회의에서 이에 대해 강조했으며 GDI에 관한 대외 홍보와 함께 내실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GDI는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 의제와 접목해 전세계가 직면한 발전 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12.08
곽복선 경성대학교 교수, 전 코트라 중국사업단장 중국경제는 하반기 들어 지표상으로는 선전하는 것 같다. 최근 발표되는 부문별 경제지표는 코로나 제로정책으로 인한 도시봉쇄와 이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을 고려하면 양호한 상황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금년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9%로 2분기 0.4%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중국의 1~10월 대외수출은 11% 이상 증가했으며 2분기에 여러 지역의 공장폐쇄
12.01
위시엔롱 상하이외국어대 교수 2022년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가 상하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수입을 주제로 한 국가급 전시회로 수출에 중점을 둔 캔톤 페어(Canton Fair), 서비스 무역에 초점을 둔 서비스무역박람회와 함께 중국 대외개방의 상징적인 3대 전시 플랫폼이다. 이번 박람
11.24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가치동맹 칩4동맹 등으로 변화했고, 최근 들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한조치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결정이 의도대로 중국의 반도체 및 연관산업 발전에 큰 제약으로 작용
11.17
퍄오룽 난징대 교수, 동아시아연구센터 센터장 경제성장 초창기, 정부주도의 발전 경로에 있어서 한중 양국은 비슷한 점이 많았다. 한국은 1970~1980년대 정부주도의 대기업 육성정책으로 철강 조선업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특히 1990년대 이후 포스코 등 철강사의 활약으로 한국은 세계 주요 철강 생산국으로 거듭났다. 한편 중국의 철강사들도 정부의 육성정책으로 2000년 이후부터 빠르게 성장, 2013년 기준으로 세
11.10
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이 확정된 직후 폭풍 흡입 같은 광폭외교를 선보였다. 10월 31일 응우옌 푸 쭝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11월 2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11월 3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연속으로 만났다. 5일간 4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한 시 주석의 의도는 무엇인가? 시진핑 3기 외교의 코드는 무엇
11.03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22년 들어 한중 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대선, 중국공산당 제20차 대회 등 중요한 국내정치 일정과 수교 30주년을 거치며 새로운 관계를 맞이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아 양국 간의 관광객 유학생 등 인적왕래가 대폭 줄어들면서 상대방에 대한 비호감도가 급증했다. 이는 향후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동시에 현재 존재하고 있는 모순이나 문제에만 너
10.27
차기 공산당 지도부가 이념중심의 인물들로 확정되면서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강해졌다. '공유경제'를 주창할 뿐만 아니라 공산당혁명이념에 충실할 것을 주문한 이번 당 대회는 개혁개방 이래 나름대로
10.20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최근 미국정부가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했다. 향후 10년 세계는 결정적 변곡점에 놓이게 될 것이며 중국은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이자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도전이라 규정했다. 중미관계 개선과 안정적 관리를 강조했던 중국 내에서도 미국에 선의의 대중정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하다. 지정학으로의 회귀 추세와 함께 현재 한반도는 국제적인 현실주의정치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13
고정식 배재대 교수 중국통상학과 최근 들어 미국의 대중국 압박정책이 더욱 구체화되면서 중국에 투자한 외자기업들은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자기업의 대중국 투자 추세와 성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현실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다. 먼저 매년 발표되는 중국 상무부의 외국인투자 통계 공보(中國外資統計公報)에 담긴 외자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자. 지난 3년 코로나19 발생으로 경
10.06
비잉다 산동대 교수 2019년 북미협상이 중단된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정부의 대북 강경책 및 한미동맹의 군사력 강화 등에 대응해 북한도 각종 유형의 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정부는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한미일 대잠훈련 등 강경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미국의 전략적 자산의 한반도 배치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 간 '강경 대 강경
09.29
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굴기중인 잠재대국이 현실상의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 외교 군사 문화 분야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스스로 강력한 리더십 의지가 있어야 하며 국제사회가 그 독점적 위치를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중국이 미국처럼 세계적 초강대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아직 낮다. 아시아에서만큼은 초강대국 영향력을 가질지라도 세계적으로는 준 초강대국 수준이다. 중국이 미래 초강대국으로 도약
09.22
뉴샤오핑 상하이정법대 교수 중국에서 궈차오(國潮) 열풍이 불고 있다. 궈차오는 한류와 비슷한 일종의 새로운 문화사회 현상으로 중국의 전통문화를 현대 조류와 잘 융합해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2018년을 궈차오의 원년(元年)이라고 한다. 당시 뉴욕 패션위크에서 중국의 리닝(李寧), 피스 버드(Peace Bird), 클랏(CLOT), 천펑(CHEN PENG) 등 네가지 브랜드가 쇼를 통해
09.15
고속도로 9208㎞, 고속철도 2168㎞, 전력설비 1만7634kw.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1년에도 한국의 몇배에 달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10년 이런 추세가 계속되었으며 향후 수년간도 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