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
2023
이창열 한국통일외교협회 부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경제학 박사 중국은 신냉전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여건의 악화 속에 내수 중심으로 5% 경제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통치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실업증가와 사회불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중국은 내수중에서 투자가 아닌 소비진작을 강조한다. 투자주도 성장전략은 수십년 경제성장을 이끌었지만 2008
05.25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22년 11월부터 한중관계에 잡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미정상회담 성명과 한미일정상회담 공동성명,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 보고서에서 대만문제가 빈번하게 언급되고 이 문제에 있어서 한국은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말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의 대만에 대한 거론은 중국의 대한국 여론을 자극했다. 그후 한국입국 비자 제한 및 연기 조
05.18
현문학 언론인 중국이 실업률 통계를 도시조사실업률로 바꾼 게 2018년부터다. 이후 도시조사 실업률은 5%대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 중이다. 4월 실업률도 5.2%로 3월보다 0.1%p 하락한 상태다. 물론 농촌 실업자를 뺀 결과다. 2021년 5월에 발표한 중국 인구조사 자료를 보면 도시인구는 9억200만명이다. 나머지 36.11%인 5억1000만명이 농촌 인구다. 하지만 4월 청년 실업률은 20.4%다. 지난해 7월의
05.1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집권 직후 광폭외교 행보 속에 한국은 빠져 있다. 독일 프랑스 브라질 베트남 파키스탄 탄자니아 등 전세계 주요 국가지도자들의 베이징 러시에 이어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05.04
곽복선 경성대학교 교수, 전 코트라 중국사업단장 최근 '미국의 소리'(VOA)나 화교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미중갈등 대만 우크라이나전쟁 등이 주요 뉴스지만 중국 농촌에 대한 이슈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공산당이 농민을 통제하기 위해 관리원들을 농촌에 파견하고 있으며 그동안 환경보호 목적으로 시행했던 경작지의 삼림환원 정책인 '퇴경환림(退耕還林)'이 일부 지방에서는 삼림을 경작지로 되돌리는 '
04.27
고정식 배재대 교수 중국통상학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경제관련 각종 통계를 발표할 때마다 한국을 비롯해서 주요 국가의 일간지나 방송에서 이를 중요한 뉴스로 다룬다. 특히 중국경제의 성장 회복 여부가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경제의 회복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국에서 발표되는 경제통계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자관리
04.20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한중 양국을 잇는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양국 교류와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양국 간의 정치적 여건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정도 단절되었던 한중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대화와 소통, 나아가 고도의 전략적 지혜와 노력이 절박한 시점이다. 2022년 12월 한국정부는 자유·평화·번영
04.13
이창열 한국통일외교협회 부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경제학 박사 인터넷에 버금가는 변혁을 예고하는 챗GPT가 미중 경제전쟁의 미래를 엿보는 새로운 잣대가 되고 있다. 중국 로봇청소기의 탁월한 성능을 보며 제조대국 중국의 저력을 절감했는데 챗GPT의 등장으로 미중간 산업경쟁의 구도가 요동치는 느낌이다. 중국의 로봇청소기는 중국 제조업의 발전을 체감하게 했다. 한국 가전제품이 인력과 시장의 한계로 인해 주력제품에 집중하는 반면
04.06
최필수 세종대 부교수 국제학부 지난 3월, 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리커창(李克强)의 소임이 끝났다. 그는 일찍부터 출세길에 올랐다. 38세에 장관급인 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에 올랐고 44세에 최연소 성장(省長)이 됐다. 그러나 소년등과의 뉘앙스 - 너무 일찍 출세하면 좋지 않다 - 가 그러하듯 그의 마지막은 좋지 않았다. 그렇게 된 데는 시대의 탓이 컸다. 그는 후진타오의 롤모델을 따라갔지만 후를 배출한 시대
03.30
3월 7일 중국 양회 기간 중 시진핑 3기 정부의 첫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친강(秦剛)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있었다. 중국의 외교 수장격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에 임명된 왕이(王毅)와 함께 중국외교의
03.23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23년 들어 한반도 정세는 점점 불안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북미, 남북 간의 대화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특히 2021년 바이든행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북미 간에 어떠한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주장과 북한의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 요구 사이에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내지 못
03.16
이창열 한국통일외교협회 부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경제학 박사 시진핑정부 3기의 대외정책을 가늠하는 중국 양회의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는 예년과 달리 패싱되었다.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중시하는 중국이 북한을 대미카드로 활용하면서 북중간 '전술적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북중이 동맹에 준하는 정도의 '전략적 협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 견해가 적지
03.09
지난 3월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국무원총리가 자신의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금년도 경제성장 목표치를 5%로 제시했다. 국내외에서 점쳤던 5.5%대의 성장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라 중국
03.02
매년 2월 말이면 전년도 중국경제와 사회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실적이 발표된다. 지난 2월 28일 발표된 2022년 중국경제 실적을 보면 가능성과 문제점을 동시에 안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문제로 보이는 것은
02.23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한반도가 또 다시 갈등의 격랑 속에 빠져들고 있다. 2023년은 휴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다. 북한으로서는 조국해방전쟁 승리 70주년이자 정권 수립 75주년이 되는 해며, 한국도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을 맞이하면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북한과 한미 간 강대강, 맞대응 태세가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반도정세는 심히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된다. 북한의 2023년 대외
02.16
2022년 대중국 무역수지는 아슬아슬하게 적자를 면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10년 전(2013년) 대중국 무역수지는 628억달러흑자로 정점을 찍었다. 그후 대
02.09
이창열 한국통일외교협회 부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경제학 박사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세계경제성장 기여도 1위 국가임에도 합당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프트파워가 부족한 탓이 크다. 최근 CNN은 K-팝 K-드라마의 선풍적 인기로 한국어가 중국어를 넘어 세계학습언어 7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류에 힘입어 한국이 세계적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부상한 것은 중국에게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02.02
2022년 10월 16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 건설을 위해 단결 분투하자"라는 보고를 했다.
01.26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지난해 한국의 정권교체, 북한의 '핵무력정책법' 제정, 북미 및 남북 간의 지속적인 대립 등으로 한반도 긴장정세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은 공산당 20차 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다. 올해 열릴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적 이벤트는 중요한 교류 및 협력의 장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의 조속한 극복과 경제회복 및 진흥은
01.19
학교에 출근하면 버릇처럼 중국정부망(www.gov.cn)을 점검한다. 새로운 정책들이 발표됐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통계국 해관총서 등 사이트를 체크한다. 중국정부망 첫 화면에는 다섯장의 헤드라인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