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삶이 기록되어 있다. ‘오늘 자살하는 너에게’라는 글은 죽을 마음을 먹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이 글에는 구급대원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저자가 경험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조언이 담겼다.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는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 삶이 힘겨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글 정유미 자유기고가 puripuda
달라진 중1 국어 공부, 미리 준비해볼까? 내년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들을 위해 창비교육이 중학교 국어 교과서 10종에 수록된 문학·비문학 작품을 엮어 ‘국어 한 권’ 시리즈를 펴냈다. 개정 중학교 교과서를 편찬한 여러 현직 국어 교사가 모여 중1 교과서 수록작 중에서 100편을 선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국어과 성취 기준 중 문학과 읽기 영역을 기준으로 작품을 해설하고 문제도 출제했다. <국어 한 권: 중1 문학>은 시·소설·수필·시나리오 등 문학 작품을 운율·비유·상징, 인물의 성장, 갈등의 진행과 해결 과정으로 구분했다. <국어 한 권: 중1 비문학>은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비문학 지문을 요약과 추론으로 나눠 구성했다. 교과 개념 정리, 독해력과 학습력을 올리는 독후 활동, 수능 맛보기 문제와 해설까지 중학 국어를 한 권으로 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참고서다. 중학교 국어를 대비하는 예비 중학생과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성취 기준을 파악하고자 하는 학부모에게 추천한다.
스무 가지 원소를 역사·문화와 버무린 푸짐한 상차림 주기율표를 공부하다 보면 어디까지 외워야 할지 의문이 든다. 중학교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율표는 교과서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원자 번호 1번 수소에서 20번 칼슘까지 외우는 게 일반적이다. 화학자이자 교수인 저자는 과학, 역사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전작 <휴가 갈 땐, 주기율표>에서는 1번부터 20번에 해당하는 전형 원소를 다뤘고, 이번엔 21번부터 40번까지에 해당하는 낯선 주기율표 이야기를 들려준다. ‘먹고사는 일에 닿아 있는 금속 열전’이라는 부제가 알려주듯이 금속 원소가 주인공이다. 저자는 스칸듐, 바나듐, 지르코늄 등 생소한 원소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원소를 우리가 먹는 음식과 연결했다. 초코볼에 포함된 타이타늄을 소개하고 한국의 금속 식기와 크로뮴을 엮는 식이다. 또한 울적한 마음에 잠기는 이유는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아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비소를 소개하면서 조선 9대 왕 성종이 폐비 윤씨를 내친 이유는 윤씨가 항상 비상(비소는 비상의 핵심 원소)을 가지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학, 문화, 역사 등을 아우르며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화학과 기발한 지식 책을 좋아하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일타 강사진이 알려주는 최선의 학습법 교육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가 책으로 나왔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스타 강사 정승제와 조정식이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맞춤 해결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한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은 시즌 1을 기반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전반적인 공부 환경과 공부 습관, 마인드셋, 학습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기본 개념을 정리했다. 이미 방송된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두 강사가 방송에서 자세히 소개하지 못한 수학, 영어 학습 비법을 담았다. 사교육, 영어 학원 레벨 테스트 등 학부모라면 한 번쯤 거치는 무거운 고민을 덜어준다. “스스로 인정하는 노력은 없다. ‘정말로 노력했는가’는 주변에서 평가해주는 거다”, “공부를 잘하려면 말 그대로 공부를 해야 한다” 등 두 강사의 쓴소리가 공부 의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고난도 문제 공략법, 좋은 문제집 고르는 법, 영단어 외우는 법 등 꼼꼼한 조언이 최선의 학습법을 유도한다.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