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2024
11월 5일 미국 대선이 12일 남은 가운데 막판 판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함께 실시한 대선 앞 마지막 월간 조사는 경제문제 해결 능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신뢰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등록 유권자 1007명을 상대로 진행해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되면 자신들이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지’란 질문에 응답자 45%가 트럼프라고 답했다. 이는 한달 전 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것이다. 해리스는 37%로 트럼프에 비해 8%포인트나 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대통령 시절 중 언제 당신의 재정이 더 나았나’는 질문에는 51%가 트럼프 시절에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더 나았다고 답했다. 바이든 집권 하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았다고 답한 사람은 28%에
10.24
미국 중심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비서방국가들의 연합체인 브릭스(BRCIS)가 다극 세계에 맞는 새로운 경제·금융 시스템 구축을 논의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달러를 무기삼은 미국과 서방의 각종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제안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달러가 정치적 수단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달러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브릭스 국가들의 새로운 투자 플랫폼과 곡물 거래소 등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 증가하고 일방적인 제재, 보호주의, 불공정 경쟁의 관행이 확대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들이 경제 잠재력 극대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 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브릭스 투자 플랫폼 창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 국가 경제를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글로벌 사
10.23
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미국 대선 뒤 선거 결과에 대한 의혹을 키우고 사회·정치 불안을 조장하려고 할 것이라는 게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이라고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정보당국자들은 또 러시아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고, 이란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원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외국의 적들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약화하기 위해 투표가 끝난 뒤 정보 작전을 수행할 게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은 중국, 이란, 러시아 등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국 세력이 선거일인 11월 5일 이후부터 새 대통령 취임일(2025년 1월 20일)까지 최소한 정보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보당국은 외국 세력이 사회 불안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2주일 앞둔 시점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을 운용하는 전략미사일 기지들을 찾았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내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날짜를 밝히지는 않은채 김 위원장이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했고,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일 근무(당직 근무) 상태 등 나라의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략 미사일 무력이 “전쟁 억제력의 중추를 이루는 핵심 역량”이라며 “전략 미사일 무력을 우선적으로 해 무력 전반을 기술 현대화 하는 것은 우리 당이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국방건설전략의 중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도 여러 번 강조하였지만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증되고” 있다며 “전망
10.22
북한이 강화된 핵 무력과 러시아의 지원에 자신감을 얻어 내년에는 2010년 천안함 격침 같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관을 지낸 시드니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21일(현지시간) CSIS 홈페이지에 올린 글 ‘북한: 2030년까지 핵무기 활용 가능성’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임박한 전쟁을 우려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김정은이 지난 몇 년간 발전시킨 핵·미사일 역량을 믿고 한국을 상대로 더 거칠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무장이 천안함을 격침한 2010년보다 많이 증가했다면서 “북한이 2025년에 섬 포격이나 선박 격침, 기타 대남 군사 공격을 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며 오늘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일러 선임고문은 “이제 미국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도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