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2025
대구근대역사관 특별기획전 장진홍·이육사’ 현장 도보답사 대구근대역사관은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 연계 행사로 장진홍 의사 순국일에 맞춰 ‘7월 31일에 찾아보는 대구, 독립투사 장진홍과 이육사’ 도보 답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30일부터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는 그동안 이육사의 독립투쟁 및 문학세계 관련 특강, 문화공연, 안동지역 답사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열었다. 네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연계 행사는 오는 31일 독립운동 현장도보 답사로 이뤄진다. 장진홍(1895~1930) 의사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사건’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1927년 10월 18일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비롯 경북도청, 경북경찰부,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등 식민 통치기관 4곳을 폭파하려고 시도했으나 폭탄이 모두 조선은행 대구지점 앞에서 터지게 됐다. 이
07.23
민물가마우지가 집단 서식하면서 황폐화됐던 수성못 둥지섬의 생태계가 완전 복원되고 있다. 23일 대구시 수성구에 따르면 가마우지 퇴치와 생태복원에 나선 지 1년여만에 둥지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0년대 인공호수가 만들어질 때부터 존재했던 둥지섬은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는 수성못 동편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곳은 민물가마우지를 비롯 백로 왜가리 등 철새들의 쉼터였으나 지난 2020년부터 민물가마우지가 텃새처럼 집단 서식하면서 수목이 고사하는 등 생태계 교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민물 가마우지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둥지섬에 낮에는 50여 마리 정도가 머물렀으나 밤에는 400여 마리가 모여들었다. 수백마리의 가마우지가 쏟아낸 산성이 강한 배설물은 나무를 죽였고 둥지섬의 토양과 호수의 수질을 오염시켰다. 둥지섬이 황폐화될 위기에 봉착하자 수성구청은 긴급조치에 착수했다. 수성구는 2022년 소방헬기를 동원해 배설물로 오염된 수목을 세척하는 한편
07.22
지난해 4조7929억원 3년 연속 성장세 유지 ‘K-푸드’ 열풍을 타고 경북도내 농식품 제조 및 가공업체의 매출이 5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35곳의 지난해 총매출이 4조79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최근 3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시·군별 매출은 구미시 15%, 경산시 17%, 영양군 22%, 봉화군 25%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차류(74%) 식초류(63%) 조미식품(57%) 등이 대폭 증가했고, 면류 간편식품류 조미식품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북도내 농식품 가공업체의 총매출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간편식품 면류 등 새로운 소비추세를 반영한 전략 품목 육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김천 대정(간편도시락), 경산 서원푸드(냉동만두), 구미 농심(라면) 등 주요 업체 매출 확대도 성장세에
21일 기준 27년만에 회복 도심재개발 등 아파트 증가 대구 중심가 중구의 인구가 21일자로 10만명을 회복했다. 대구 중구청은 이날 인구 10만명 회복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10만번째 전입 주민에게 명패와 꽃다발, 기념품 등을 전달하는 축하행사를 가졌다. 중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중구 동인동에 살고 있는 부부와 2023년생 자녀로 구성된 3인 가족이 전입하면서 주민등록상 중구 총인구는 10만 5명으로 늘어났다.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10만24명으이 됐다. 중구 인구가 10만명을 회복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중구의 인구는 1980년에는 21만8964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도심공동화가 진행되면서 인구는 급감하기 시작했다. 2021년이 되면서 7만4791명으로 떨어졌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2년 8만199명, 2024년에는 9만7711명으로 급증해 10만명 회복을 예고했다. 대구 중구의 인구증가세는 도심재개발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구는 재개
07.21
극한 호우속에서도 경북지역은 인명피해 ‘0’를 기록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경북지역에도 극한호우가 내렸다. 경북도는 호우예보가 발령되자 22개 시·군과 함께 ‘과할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 위험지역 주민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경북형 대피시스템인 ‘마~어서 대피’가 본격 가동됐다. 도는 ‘극한호우’ 기간 중 이철우 지사의 이른바 ‘과잉 대응 원칙’이라는 특별 지시에 따라 매일 1회 이상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박성수 안전행정실장 주재로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인 호우 현황을 확인하면서 대비했다. 5대 특별 대책에 따라 경북도내 22개 시·군 3445개 마을에서는 마을순찰대 5696명이 주민대피, 사전예찰 및 배수로 정비 등의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산불피해 지역과 인명 피해 우려지역 등에는 선제적 대피를 독려했다. 그 결과 극한호우 기간 중 10개 시·군 395가구 547명이 선제적으로 대피해 인
07.18
은퇴한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과학기술 정책과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경북도의 과학자마을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경북도는 18일 “경북도청 신도시에 조성되는 공동마을에서 노후의 삶과 전문분야 연구 등을 병행하는 K-과학자 9명을 선정했다”며 “이들이 거주할 공동마을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과학자 위촉식은 지난 15일 진행됐다. K-과학자는 모집 단계부터 최고의 석학들을 초빙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과 협의해 우수한 과학자들을 추천받았다. 심사·선발도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K-과학자 심의위원회가 맡았다. K-과학자 심의위원회는 추천된 26명 가운데 9명의 과학자를 최종 선발했다. 은퇴과학자 9명은 AI(인공지능), 의료, 바이오, 원자력,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 출신이다. 김무환 포스텍 특임교수는 원자력 안전 및 방사선 관리 분야를 대표하는 과학자이다.
여성비율 6년 만에 절반 이하 40세 이상고령도 100명 육박 올해 첫 경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최근 6년만에 처음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경북도는 18일 간호 8급, 행정 9급 등 20개 직렬에서 1182명을 선발하는 공채 필기시험에 8878명이 지원했고 지난달 21일 포항 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치러진 시험에는 6595명이 응시하여 평균 응시율 74.2%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49.5%인 640명이었다.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는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 첫 시험에서는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또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11명(남10, 여1)이 추가 합격했다. 올해 공채 시험부터는 국어, 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현장 직무와 밀접한 논리력과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07.17
경북도가 본격 개장 후 5년간 1000억원대의 누적적자를 내고 있는 경북도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 경북도는 17일 ‘3대문화권 활성화 추진계획’ 수립하고 올 하반기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열악한 입지 여건과 부족한 재정 상황 등이 겹치면서 기초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활로를 찾지 못해 광역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활성화 계획의 핵심은 ‘3대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로’다. 체계적인 지원, 관광 서비스 및 운영 역량 확충, 민관 협업, 홍보강화 등 4개 방향과 단계별 목표, 10개의 중점추진 전략과 주요 사업을 수립한 종합묶음 정책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제도’면에서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사업에 대한 운영 평가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그동안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 부족했던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은 18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 여성을 호텔에서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등 4명을 성폭력처벌법위반(특수강간)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란 국가대표 육상 선수 및 코치 등 4명은 지난 5월 31일 구미시 소재 호텔에서 한국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지난달 24일 3명, 지난 15일 A씨 등을 각각 구속 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된 3명이 합동해 여성을 강간하고 A씨는 망을 보고 방조했다”는 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재수사한 결과, A씨가 합동강간의 실행위자로 드러나 지난달 27일 직접 구속했다. 경찰은 당시 A씨를 석방했다. 검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피해자 등 관련자 전면 재조사, 경찰이 확보하지 못했던 피의자들의 휴대전화기 직접 압수 분석 등 보완수사를 진행해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아시아
타운홀미팅 우선순위에서 밀려 대구시·경북도 “이러다 왕따?” 대통령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대구경북 출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이 선출됐으나 대구경북은 울상이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타운홀미팅 일정에서도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후순위로 밀리고 있어 대구경북 ‘패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한 지 한달도 되지 않은 지난달 20일 울산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달 25일 광주와 이달 4일 대전에서 각각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지역민들과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18일에는 부산에서 타운홀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과 관련한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은 일정이 잡히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애초 지역에선 지난 11일 대구, 18일 경주에서 타운홀미팅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11일 대통령은 서울 지역에서 오·만찬 일정만 진행했고, 18일에는 부산을 방문한다
07.16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봉화군 청량산과 영양군 일월산 자락의 두메산골 마을이다. 최근 이 마을이 수박과 토마토 농사로 농가당 최대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산물과 부산물의 전체 가액을 말하는 조수익이 농가당 4억원이다. 농사로 돈이 된다는 소문에 도시에 있던 자녀들도 돌아왔다. 덕분에 한동안 뜸했던 아기 울음소리도 들린다. ◆농업 첨단화사업 성공적 = 경북도는 16일 “기술 혁신과 농업의 첨단화사업을 진행한 결과, 소득은 배가되고 청년유입과 지방소멸해결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농업 대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문경 영순지구의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에 이어 특화 품목 중심의 공동영농에서도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반긴다. 2023년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한 ‘경북형 공동영농’ 정책의 결과라는 것이다. 특화형 공동영농은 개별 영농을 하면서 선도 재배 기술 공유, 공동 방제·유통·판매 등에서
07.15
대구시가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시는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로 최종 선정돼 대회유치기반시설 증설과 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 주관 대회로 세계랭킹 산정 및 올림픽 출전권 부여와도 직결돼 있어 소총,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걸쳐 전 세계 90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다시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보고 성공개최 준비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33억원을 확보하고 대구시 예산 57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190억원 규모의 시설개선을
07.14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지방비로 분담해야 할 매칭금액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7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확정되면서 지자체들의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에 속도를 붙여 당장 오는 21일부터 지급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하면서 지자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이날 행안부로부터 세부 분담금액을 통보받은 시·도는 서둘러 재원 마련 방안을 찾아 나섰다. 대부분 1차 추경이 마무리된 상황이라 2차 추경을 통한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도의회와 회의 일정 조율에도 나섰다. 일부 지자체들은 지역화폐를 활용해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받는 주민들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정부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지역화폐 중구통 인센티브를 기존 10%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지방비 분담 비율을 두고 광역과 기초 지자체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광역지자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초지자체와 5대 5 배분을 요구하는 반면 기초 지자체들은 재정 여력이 있는 광역이 좀 더 부담해야 한다며 반발한다. 인구소멸지역 등 소비쿠폰 지급액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분담율 차등 문제도 불거졌다. 지자체 부담분 1조7000억원에 대한 분담율을 두고 당분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상당수 광역-기초 지자체가 소비쿠폰 지방비 부담분에 대한 분담 비율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부산시는 지방비로 부담해야 할 966억원의 시-자치구·군 분담율을 결정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소비쿠폰 지급(21일)을 일주일 앞둔 상황인데도 분담율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시는 통상 기준인 5대 5 분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시와 구·군은 오는 24일 열리는 구·군협의회에서 최종
“대구중심 중구는 지금 옛 영화를 되찾는 중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어 아이들과 청년이 행복한 도시로 재설계되어야 합니다.” 김효린(사진) 대구 중구의회 부의장은 최근 열린 본회의 구정 질문과 의정 활동을 통해 아이와 청년이 머무는 도시, 교육과 육아에 강한 중구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의장은 “중구는 최근 몇 년간 도심재개발과 정비사업의 효과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건립되면서 청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주거, 교육, 보육, 문화까지 아우르는 미래세대 중심의 생활기반시설 재설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는 1998년 10만명 인구선이 무너진 후 27년만에 10만명 회복을 앞두고 있다. 6월 말 기준 중구 인구는 9만9598명이다. 김 부의장이 강조하는 대책의 중심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건립이 있다. 센터는 아이를 키우는 청년 부모의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다.
07.11
경북도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 김미자(82)씨의 집. 이 마을은 지난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경북 북동부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마을 전체가 초토화된 지역이다. 김씨의 집도 예외없이 불탔다. 김씨의 집터는 마을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있는데다 대형차량의 진입이 쉽지 않아 공장에서 제작된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할 수 없었다. 김씨는 대대로 살아온 집터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었다. 영덕군은 김씨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60동의 임시주택을 현장에서 제작해 설치했다. 지난 10일 드디어 김씨의 집터에도 임시조립주택이 완공됐다. 김씨는 이날 이재민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하게 됐다. 그는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됐다. 경북도는 10일 북동부지역 초대형 산불에 따른 이재민들의 임시조립주택 2458동을 지어 주민들의 입주를 마쳤다고 밝혔다. 산불발생 후 3개월여 만이다. 경북도는 산불 진화
07.10
최근 경북도 영덕군 앞바다에서 고가의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무더기로 잡히고 있지만 어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고가에 판매하기는 커녕 폐기처분 하느라 어업 경비만 날리고 있어서다. 10일 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8일에만 강구면 앞바다에 설치된 정치망에 최대 150㎏에 이르는 참치 1200여 마리가 잡혀 위판장에 나왔다. 100㎏ 이상 대형참치가 150톤에 달할 정도로 많이 잡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들 대형 참치는 수협에서 판매되지 못하고 폐기처분 됐다. 참치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제협약으로 정한 할당량(쿼터) 때문이다. 중서부 태평양 수산위원회(WCPFC)가 올해 우리나라에 배정한 할당량은 1219톤이다. 그 중 경북도 몫은 10톤, 영덕군 누적 배정량은 45.28톤뿐이다. 군은 지난 7일까지 37.592톤을 소진했다. 잔량은 8톤이 채 안된다. 경북도는 어민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유보물량 150톤을 긴급히 배정받았지만 영덕뿐 아니라
국제사격연맹 집행위 최종 선정 90개국, 2천여명 선수단 방문 대구시가 9일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제사격연맹(ISSF)은 이날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대한민국 대구시로 공식 선정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대구시는 인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젠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 등의 유력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2022년 제15회 아시아 공기총 선수권 대회를 포함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갖추고 있고 오는 2027년 6월 모든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국제 사격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회는 또 종목별 사격 국제랭킹과 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림픽 정식 종목을 포함한
07.09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대구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지방공기업 4곳 중 3곳의 기관장이 오는 9월 30일 임기가 만료된다. 김기혁 교통공사 사장, 정명섭 도시개발공사 사장, 문기봉 공공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대상이다. 8개 출자출연기관 중에는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임기가 9월 1일 끝난다. 대구시는 임기만료 공기업 기관장 거취와 관련 신규임용, 연임(1년), 현 기관장 직무대행 체제 등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늦어도 7월 말까지는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임기 3년을 보장하는 신규임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 권한대행이 ‘알박기’ 인사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뿐만 아니라 직권을 과도하게 행사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1년 연임은 경영평가에 달렸다. 연임을 하려면 기관장 재임 중 행정안전부 경영 평가
우수 외국인 인재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경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올해 7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경북도는 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시·군 광역형 비자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비자 요건과 추진 절차,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지역 기반 이민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광역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비자 요건 및 절차를 설계하고 대상자를 추천하면 법무부가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모 절차를 거쳐 올해 처음 시행된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과 달리 인구감소 및 관심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경북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또 기존 지역특화형 비자가 국내 체류자격 변경에만 한정됐으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해외 신규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취업 비자인 특정활동(E-7) 비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