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자연계 논술전형의 효과적 대비전략 <1>
2016-05-27 00:23:34 게재
초·중·고 수학과정에 대한 통합 학습과 무한관리시스템으로 주목받아 온 조재필수학학원. 학부모가 먼저 중등부, 초등부 개원을 부탁할 정도의 탄탄한 시스템과 명성에 걸맞게 2016학년도에도 서울대, 연대, 고대 등 상위권 대학의 합격생이 속출하면서 입시 명문학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입시 명문 강남 종로학원에서 수리논술 과장 및 진학상담실장으로 활동하며 조재필수학학원에서 자연계 논술 총괄을 맡고 있는 김세영 강사를 만나 2017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자연계 논술전형 대비 전략’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
2017년 입시체제 속 논술전형을 이해하자!
현행 대학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구분되며 수시에는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교과와 비교과 등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평가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실기(특기)전형, 논술전형 4가지로 세분화된다. 그러나 각 대학별로 상황에 맞게 세부 전형방식이나 비율을 정하여 활용하고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전형별 선발 비율은 [그림 1]과 같이 나타난다. 대입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내신과 수능 성적’인데, 이를 대학별/전형별/모집단위별 입시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적용시키면 더 좋은 입시결과를 낼 수 있다.
그림 1. 상위권 주요대학의 전형별 모집비율(%) (출처: 상상발전소)
교과 내신 2.5등급, 모의고사 영역별 2등급 일반고 이과 학생의 지원가능 대학은?
학생부 교과 성적은 평균 2.5 등급이고, 수능 모의고사는 각 영역별 2등급 대(백분위 성적 89 이상)인 평범한 일반고 이과 학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은 어디일까? 이 학생은 정시로 지원한다면 영역별 2등급, 최저 백분위는 89점으로, ‘2016학년도 경희대 정시전형 결과’에 비추어볼 때 경희대 이공계열에 합격하는 것이 가능해보인다.
그러나 이 학생이 학생부 교과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어느 학교에 지원할 수 있을까? [표2]의 대학별 수시결과를 토대로 검토해보면 정시지원 학교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입시결과는 대학별 서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 전형 방법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음을 주지하자.)
실제 이 학생이 수시 지원을 한다면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 [표 3]은 2016학년도 연세대 수시전형별 자연계 합격자의 교과 성적 분포를 나타낸 것이다. 각 전형별 특징과 합격자의 교과 성적 분포만을 고려한다면 연세대 논술전형까지도 지원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대학별 전형방법과 입시결과를 꼼꼼히 분석해보면, 이 학생의 경우 연세대와 경희대 정도의 중?상위대학에 학생부와 논술전형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여 수시 지원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논술전형의 걸림돌이자 디딤돌!
2017학년도 자연계 논술전형은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적용 여부에 따라 실질 경쟁률과 논술의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합격 가능성은 얼마나 높아질까? 최근 2017학년도 고려대 입학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를 활용하면, 고려대 자연계 논술전형의 최초 경쟁률은 평균 51.7:1 이었다. 그러나 지원자 중 37% 정도만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켰고 그 결과 실질 경쟁률은 평균 18.4:1로 대폭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고도 응시하지 않은 결시자 및 타 대학 중복합격자(미등록자)를 고려하면,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논술전형, 어떻게 임할 것인가?
흔히 “교과 성적이 낮아 수시는 어려우니 정시를 목표로 공부하고, 논술전형이나 써볼까?” 라는 말을 한다. 그래서 논술전형을 소위 ‘낀 전형’, 계륵과 같은 존재로 여겨 준비도 소홀히 한 채 지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수능 공부와 함께 능동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 대비전략은 다음 회에서 전한다.
Tip> 자연계 논술총괄 김세영 강사에게 궁금증을 묻다!
Q1. 조재필수학학원 자연계 논술반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현재 수리논술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학생별로 과학탐구 과목을 확실히 결정한 다음 과학논술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과학논술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전 과목별(화학, 생명과학 등) 1개 반을 운영하고 수리논술은 서울소재 중위그룹과 중상위그룹으로 구분하여 수준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Q2. 3~4등급 자연계 학생, 논술을 준비해야 할까요?
학생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논술전형을 준비하기로 했다면 3~4시간 논술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매주 수업 전 복습, 월 단위 복습, 파이널 대비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체득시켜야 한다. 특히 수리, 과학논술은 수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수능준비 과정에서 개념 등 부족한 내용의 보완, 킬러 문제를 잡는 심화학습을 통해 수능 고득점과 논술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Q3. 수능이 논술전형 합/불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Q3의 답변 내용을 조금 수정해주세요.
"현재 한양대, 건국대 등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기준 충족만으로도 지원자의 40~60%의 경쟁자를 물리칠 수 있다. 여기에 결시율과 충원률 등 다른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실질 경쟁자는 지원자 중 20~40% 정도에 불과하다. 실제, 생각보다 수능최저가 높게 책정된 대학의 경우 자연계 실질 경쟁률이 7:1을 넘기 힘들며, 그 중 비선호학과의 경우는 2~3:1로 매우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수능 고득점은 정시 경쟁력뿐 아니라 수시 경쟁력 확보에도 매우 중요한 요건이 된다."
김세영
조재필수학학원 자연계논술 총괄
현 강남 종로학원 진학상담실장 겸 논술과장
상상발전소 (입시컨설팅) 대표
입시 명문 강남 종로학원에서 수리논술 과장 및 진학상담실장으로 활동하며 조재필수학학원에서 자연계 논술 총괄을 맡고 있는 김세영 강사를 만나 2017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자연계 논술전형 대비 전략’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
2017년 입시체제 속 논술전형을 이해하자!
현행 대학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구분되며 수시에는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교과와 비교과 등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평가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실기(특기)전형, 논술전형 4가지로 세분화된다. 그러나 각 대학별로 상황에 맞게 세부 전형방식이나 비율을 정하여 활용하고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전형별 선발 비율은 [그림 1]과 같이 나타난다. 대입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내신과 수능 성적’인데, 이를 대학별/전형별/모집단위별 입시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적용시키면 더 좋은 입시결과를 낼 수 있다.
그림 1. 상위권 주요대학의 전형별 모집비율(%) (출처: 상상발전소)
교과 내신 2.5등급, 모의고사 영역별 2등급 일반고 이과 학생의 지원가능 대학은?
학생부 교과 성적은 평균 2.5 등급이고, 수능 모의고사는 각 영역별 2등급 대(백분위 성적 89 이상)인 평범한 일반고 이과 학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은 어디일까? 이 학생은 정시로 지원한다면 영역별 2등급, 최저 백분위는 89점으로, ‘2016학년도 경희대 정시전형 결과’에 비추어볼 때 경희대 이공계열에 합격하는 것이 가능해보인다.
모집단위 | 최종 합격자 상위 80%의 평균 수능 성적 | ||||
국어 | 수학 | 영어 | 과탐 | 전체 | |
물리학과 | 90.1 | 91.5 | 92.1 | 87.3 | 90.5 |
기계공학부 | 92.4 | 88.6 | 93.6 | 85.7 | 90.0 |
컴퓨터공학과 | 90.6 | 87.8 | 92.5 | 85.0 | 89.0 |
산업경영공학과 | 92.9 | 82.1 | 92.5 | 86.5 | 87.7 |
그러나 이 학생이 학생부 교과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어느 학교에 지원할 수 있을까? [표2]의 대학별 수시결과를 토대로 검토해보면 정시지원 학교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입시결과는 대학별 서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 전형 방법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음을 주지하자.)
대학 명 | 학생부 교과 | 학생부 종합 | 대학 명 | 학생부 교과 | 학생부 종합 |
건국대 | 1.66 | 2.36 | 성신여대 | 2.21 | 2.57 |
경희대 | - | 2.12 | 세종대 | 2.57 | 3.18 |
고려대 | 1.48 | 1.74 | 숙명여대 | 2.82 | 2.23 |
광운대 | 2.3 | 3.27 | 숭실대 | 2.08 | 2.64 |
국민대 | 2.41 | 2.84 | 연세대 | 1.21 | 1.41 |
동국대 | 1.88 | 2.41 | 이화여대 | - | 2.05 |
서강대 | - | 1.84 | 인하대 | 1.82 | 2.67 |
성균관 | - | 1.78 | 중앙대 | 1.47 | 2.02 |
서울과기대 | - | 2.3 | 한국외대 | - | - |
서울시립대 | - | 1.92 | 한양대 | 1.2 | 2.2 |
서울여대 | - | 3.14 | 홍익대 | 2.5 | - |
실제 이 학생이 수시 지원을 한다면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 [표 3]은 2016학년도 연세대 수시전형별 자연계 합격자의 교과 성적 분포를 나타낸 것이다. 각 전형별 특징과 합격자의 교과 성적 분포만을 고려한다면 연세대 논술전형까지도 지원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
구분 | 자연 | 의치 | ||||
지원자 | 합격자 | 지원자 | 합격자 | |||
수 시 |
학생부교과 | 평균 | 1.36 | 1.14 | 1.10 | 1.01 |
표준편차 | 0.64 | 0.14 | 0.19 | 0.03 | ||
학생부종합 | 평균 | 1.77 | 1.34 | 1.35 | 1.07 | |
표준편차 | 0.71 | 0.29 | 0.50 | 0.16 | ||
일반(논술) | 평균 | 3.56 | 2.98 | 3.07 | 2.55 | |
표준편차 | 1.25 | 1.08 | 1.32 | 1.39 | ||
특기자 | 평균 | 3.38 | 3.16 | 2.21 | 2.42 | |
표준편차 | 1.47 | 1.35 | 0.91 | 0.82 |
이와 같이 대학별 전형방법과 입시결과를 꼼꼼히 분석해보면, 이 학생의 경우 연세대와 경희대 정도의 중?상위대학에 학생부와 논술전형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여 수시 지원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논술전형의 걸림돌이자 디딤돌!
2017학년도 자연계 논술전형은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적용 여부에 따라 실질 경쟁률과 논술의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합격 가능성은 얼마나 높아질까? 최근 2017학년도 고려대 입학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를 활용하면, 고려대 자연계 논술전형의 최초 경쟁률은 평균 51.7:1 이었다. 그러나 지원자 중 37% 정도만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켰고 그 결과 실질 경쟁률은 평균 18.4:1로 대폭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고도 응시하지 않은 결시자 및 타 대학 중복합격자(미등록자)를 고려하면,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논술전형, 어떻게 임할 것인가?
흔히 “교과 성적이 낮아 수시는 어려우니 정시를 목표로 공부하고, 논술전형이나 써볼까?” 라는 말을 한다. 그래서 논술전형을 소위 ‘낀 전형’, 계륵과 같은 존재로 여겨 준비도 소홀히 한 채 지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수능 공부와 함께 능동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 대비전략은 다음 회에서 전한다.
Tip> 자연계 논술총괄 김세영 강사에게 궁금증을 묻다!
Q1. 조재필수학학원 자연계 논술반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현재 수리논술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학생별로 과학탐구 과목을 확실히 결정한 다음 과학논술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과학논술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전 과목별(화학, 생명과학 등) 1개 반을 운영하고 수리논술은 서울소재 중위그룹과 중상위그룹으로 구분하여 수준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Q2. 3~4등급 자연계 학생, 논술을 준비해야 할까요?
학생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논술전형을 준비하기로 했다면 3~4시간 논술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매주 수업 전 복습, 월 단위 복습, 파이널 대비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체득시켜야 한다. 특히 수리, 과학논술은 수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수능준비 과정에서 개념 등 부족한 내용의 보완, 킬러 문제를 잡는 심화학습을 통해 수능 고득점과 논술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Q3. 수능이 논술전형 합/불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Q3의 답변 내용을 조금 수정해주세요.
"현재 한양대, 건국대 등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기준 충족만으로도 지원자의 40~60%의 경쟁자를 물리칠 수 있다. 여기에 결시율과 충원률 등 다른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실질 경쟁자는 지원자 중 20~40% 정도에 불과하다. 실제, 생각보다 수능최저가 높게 책정된 대학의 경우 자연계 실질 경쟁률이 7:1을 넘기 힘들며, 그 중 비선호학과의 경우는 2~3:1로 매우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수능 고득점은 정시 경쟁력뿐 아니라 수시 경쟁력 확보에도 매우 중요한 요건이 된다."
김세영
조재필수학학원 자연계논술 총괄
현 강남 종로학원 진학상담실장 겸 논술과장
상상발전소 (입시컨설팅) 대표
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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