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전국이 주목하는 지역 대학 우수 학과
대입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시선은 서울을 향한다. 이른바 ‘인서울’을 위해 학업에 몰두한다.
하지만 시선을 돌리면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는 법. 천안과 아산은 많은 대학이 집중해 있는 동시에 전국에서도 주목하는 우수학과를 갖춘 대학도 많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은 가까이 있기에 미처 알아보지 못한 지역 대학의 우수 학과를 찾아 집중 소개하다. <편집자 주>

특수교사는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이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발달장애 지체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고 지원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미래를 키워가는 사명감과 더불어 도움이 꼭 필요한 장애학생을 지원하기에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특수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특수교육학부에 진학한다. 그리고 지역의 나사렛대학교(총장 임승안. 이하 나사렛대)는 특수교육학부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한다. 특히,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는 우수한 임용시험 합격률을 보이고 있어 전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이라 보다 깊은 이해와 지원 가능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는 특수교사 양성의 요람으로 꼽힌다.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으로 특수교사 양성에 매진하고 있어 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과(초등특수) 중등특수교육과 등 3개 학과 110명 정원을 두고 있다.
이들 학과는 대학의 재활복지특성화를 바탕으로 특수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3개 학과는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내실 있는 교육을 실시해 인성과 지성을 갖춘 특수교사 배출을 지향한다.
무엇보다 전국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임용시험 합격률은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나사렛대는 TLC(Tender Loving Care)를 통해 전공 교수와 4년 동안 1대 1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임용고시반을 운영해 내실 있는 특수교사를 양성한다. 또한 매학기 ‘임용캠프’를 개최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임용에 합격한 선배들을 초청해 합격 노하우를 나누는 등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 졸업생들은 특수학교(유아 초등 중등) 정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용고사를 거쳐 교단에 서고 있으며 매년 합격인원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임용시험 합격률(표 참조)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아특수교육과는 18명 초등은 16명 중등은 15명 임용시험 합격률을 보인 바 있으며 대구 대전 충남 울산 강원지역 수석과 충남 경북지역 차석을 배출해 주목받았다.

앞으로 더욱 진로 커질 특수교육학부

무엇보다 특수교육학부는 앞으로 복지 분야의 비중이 점점 커짐에 따라 인원 충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 2012학년도부터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의무교육이 만 3세 이상까지 확대 실시되었고, 초등 중등의 경우 특수교사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라 앞으로 교사 충원이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계속 논의되고 있다.
그렇기에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는 경쟁력을 갖는다. 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오세철 학과장은 “유아특수교육과는 1998년 8월 전국 최초로 신설되었고, 특히 충남지역에서는 나사렛대에 유아특수교육과가 유일하게 개설되어 경쟁력을 갖는다”며 “또한 나사렛대는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의 장점과 함께 캠퍼스 내에 설립된 특수학교 나사렛 새꿈학교와 연계해 심층적인 실무 중심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학과장은 “대학의 지원 및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통한 임용 합격률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보람까지 얻는 특수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용시험 통해 특수교사 진출 … 다양한 진로 가능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는 취업까지 용이하게 연결되는 것도 강점이다. 높은 임용 합격률을 통해 초등 중등 유치원 등에서 특수교사 2급 정교사로 활동하는 것이 학생들의 1차적인 목표. 물론, 아직까지는 임용 인원이 워낙 적어 힘들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특수교사가 아니어도 언어치료사, 수화통역사, 의지보조기기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특수학교는 물론 일반유치원 및 시립, 구립 통합어린이집, 특수교육관련 기관 특수교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장애 전문 어린이집도 특수교사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 현재 전국에 172곳 정도 장애 전문 어린이집이 있고, 충남에는 열 곳, 그중 천안에 세 곳 아산에 한 곳이 위치해 있다.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를 졸업해 현재 아산에서 장애 전문 어린이집 ‘용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현우 원장은 “장애 영·유아 70% 정도가 장애 전문 어린이집에 있어 꼭 초등 중등 유치원의 특수교사만 아니라 어린이집으로 취업의 길도 넓다”며 “특수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그저 직업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소명의식을 갖는 경우가 많아 장애 전문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많은 특수교사들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올해 3월부터 유아특수교사나 장애 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채용이 법으로 정해졌고, 누리과정 통합도 논의되고 있는 만큼 유치원과 보육기관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근 5년간 공립 특수교사 임용고사 합격자 현황 <나사렛대학교 입학홍보처 제공>                단위 : 명

구분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유아특수교육과	2	2	2	8	7	16	18	55
특수교육과	2	6	5	12	15	14	16	70
중등특수교육과	6	3	4	8	10	12	15	58

* 2016학년도 대입 나사렛대학교 특수교육학부 지원현황 및 최종 등록자 성적 <나사렛대학교 입학홍보처 제공>

모집단위	수시				정시
	일반전형				일반학생
	모집인원	학생부		경쟁률	모집인원	수능		경쟁률
		평균	컷			평균	컷
유아특수교육과	21	3.6	4.87	3.67	13	57.48	45.7	1.38
중등특수교육과	18	2.66	3.4	3.83	10	66.68	54.04	1.8
특수교육과	20	2.89	4.87	5.25	12	67	56.58	1.92

* 수시모집 산출방법 : 1·2학년 3학년 1학기 전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우수 3개 교과별 각 상위 5개 과목 석차등급 평균 합÷3
* 정시모집 산출방법 : [국어 영어 수학영역 백분위 상위 2개 영역 각 40%]+[탐구영역 사회 또는 과학 2과목 백분위 평균 또는 직업 1과목 백분위 성적 20%]



* 2018학년도 나사렛대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특수교육학부 입학정원(정원내 인원 기준)

계열	모집단위	교직이수	정원내 인원(명)
			계	수시				정시
				일반학생	KNU인재	지역인재	비율(%)	일반학생	KNU인재	비율(%)
사범	유아특수교육과	0	40	24	3	3	75	10	-	25
	중등특수교육과	0	30	21	6	3	100	-	-	-
	특수교육과	0	40	25	-	5	75	10	-	25

졸업생 생생 TALK -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 졸업생에게 들었습니다

현장 중심 실무 교육으로 업무에 도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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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지(충남 홍성 내포단설유치원 교사)
경북 상주 상지여자고등학교·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 졸업.
2015학년도 임용고사 충남 차석.

-. 나사렛대 특수교육학부는 어떻게 진학하게 되었나

특수교사 되고 싶어서 수시에 원서를 넣고 나사렛대에 면접을 보러 왔는데,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생활하는 학교 분위기가 좋아 반드시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쉽게 수시에서 떨어졌는데, 꼭 진학하고 싶은 목표가 생겨 정시에 다시 지원해 합격했다.

-. 커리큘럼이나 과정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나

커리큘럼은 다른 학교와 비슷할 텐데, 다른 학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IEP(개별화 교육 계획)를 배운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놀란 기억이 있다. IEP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계획을 짜는 것으로 수업을 진행할 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나사렛대가 현장 중심 수업을 한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교내에 특수학교인 나사렛 새꿈학교가 있어서 실무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다. 굉장히 유리한 점이다.

-. 현장에서 보는 유아특수교사의 업무와 전망은 어떤가

통합교육이 중시되고 있기 때문에 유아특수교사가 많이 필요하다.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 점점 인원 충원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수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초등 중등을 생각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일해 보니 유치원은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 통합교육을 하기 가장 좋은 학령이다.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다른 사범대에 비해서 특수교사를 뽑는 인원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아예 임용고사를 시도조차 안 하는 아이들이 많다. 특수교사의 경우 길이 점점 넓어지고 임용 인원도 점점 늘고 있으니 꼭 준비해서 지원해보라고 하고 싶다. 학교의 지원과 실습, 선배들의 조언 등이 풍부해 본인의 노력을 더해 공부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실습 위주 수업과 선배들 조언 임용고사 합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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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라(서산 서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천안쌍용고등학교·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졸업
2016학년도 임용고시 충남 수석

-. 나사렛대는 어떻게 진학하게 되었나.

나사렛대가 특수교육 쪽으로 특성화 되어 있고, 여러 대학 중에서도 실습이 많고 수업도 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수시로 지원했다. 진학해보니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많이 함께하기 때문에 장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자연스레 익숙해진 것도 전공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  커리큘럼이나 과정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나

현장중심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교내 나사렛 새꿈학교는 물론, 천안교육지원청과 협약을 통해 방과후학교 실습도 나간다. 현장 경험이 많다 보니 유리한 점이 크다. 임용고사 1차는 필기시험이고 2차는 실기 위주로 수업 시연도 하는데, 나사렛대 학생들이 확실히 잘 한다. 1차만 통과하면 나사렛대 학생들은 대부분 합격하는 것으로 안다.

-.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임용고사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

현장중심수업은 물론, 임용고사에 합격해 현장에서 일하는 선배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인지 나사렛대의 임용 합격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15학년도 임용고사에서 충남지역의 경우 특수교사 여섯 명 중 1등에서 5등을 나사렛대 학생이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세 명 정원에 수석과 차석이 우리 학생이었다.

-.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한다면

특수교사를 그저 직업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내가 왜 특수교사를 해야 하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본 후 마음이 확고해졌을 때 시작할 것을 권하고 싶다.
모든 직업이 그러하듯 특수교사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것을 이겨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력하고 버틸 수 있을 마음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