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

“북극항로 시범운항 차질없이 추진”

2026-06-22 13:00:49 게재

선박·화물·선원 준비 집중

수산·호남 챙기는 역할도

남재헌(사진) 해양수산부 차관은 22일 내일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호남과 수산업계 등에서 홀대론이 나오지 않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21일 북극항로추진본부 초대 본부장을 해수부 차관으로 임명하면서 정부의 북극항로·해양수도권육성은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인선 배경에 대해 “대표적인 항만 전문가로 업무 추진력을 두루 갖추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정통 관료”라며 “해양수산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통해 글로벌 해양강국을 건설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해수부 차관은 지난 16일 공포된 ‘북극항로 활용 촉진 및 연관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무총리실에 설치되는 북극항로위원회를 지원하는 북극항로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북극항로위원회는 8월말~9월 진행할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끝난 뒤 설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범운항 준비를 지휘하던 남 차관이 추진본부에서 차관으로 이동하면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해수부 안팎에서 제기됐다.

해수부는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준비하면서 지난달 15일 팬스타그룹의 팬스타라인닷컴을 시범운항 선사로 예비 선정했지만 아직 선박과 화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남 차관은 “차관으로서 북극항로 상업운항을 위한 시범운항 등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장관에 이어 차관도 부산 출신이 임명되면서 호남 소외론 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해수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해수부가 전국적인 해양수산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신경쓸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어서 부산시와 관계도 주목받게 됐다.

남 차관은 “전국 해양수산 현장을 열심히 다니면서 소외되는 곳이 없게 하겠다”며 “수산을 포함 해양환경 등 현안 과제 해결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들과 협의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 차관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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