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96% 등록금 동결·인하
185개 대학 현황공개
학생 1인 평균 671만원
올해 4년제 일반대학의 95.7%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공대 정원이 증가하면서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은 671만원으로 전년대비 소폭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 185곳의 등록금 현황과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을 분석해 3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분석 대상 학교의 2018학년도 명목등록금(고지서에 나온 금액)은 학생 1명당 평균 671만18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668만6800원)보다 2만5000원(0.4%p) 오른 것이다. 185곳 가운데 177개 학교(95.7%)가 등록금을 동결(165개교)하거나 인하(12개교)했지만 평균 등록금이 소폭 상승한 것은 공학계열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학구조개혁평가, 재정지원사업 선정 등 각종 평가에서 취업률이 주요 지표로 사용되면서 대학들이 인문·사회계열 학과 정원을 줄이고 공학계열을 늘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균등록금은 등록금 수입 총액을 학생수로 나눠 산출하기 때문에 고지서에 찍히는 명목등록금을 동결해도 학과 정원 조정의 영향으로 평균 등록금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별 평균등록금은 의학계열이 학생 1인당 962만97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예체능계열이 779만6400원, 공학계열 714만4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과학계열이 679만900원, 인문사회계열이 596만6500원순이었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910만2000원)였으며 이어 한국산업기술대(900만5000원) 이화여대(858만5000원) 을지대(849만6000원) 한양대(847만900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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