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옷부터 세계전통의상까지
종로구 2020 한복축제
사회적관계망에 중계
궁중한복부터 세계 전통의상까지 만날 수 있는 잔치가 막을 올렸다.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된 가운데 2020종로 한복축제를 사회적관계망을 통해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종로구는 한복을 비롯해 한옥 한식 우리소리 우리놀이 등 전통문화 육성에 앞장서왔다. 특히 한문화를 대표하는 우리 복식 일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달 '직원 한복 입는 날'을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2016년 '종로한복축제'를 시작,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는 광화문광장 마로니에공원 등 도심 대표 관광지에서 행사를 치르지 않고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대신 세계 각국 전통의상까지 범주를 넓혔다. 10일 궁중한복 패션쇼와 함께 진행한 세계 전통의상 소개다. 루마니아 아제르바이잔 알제리 이집트 콜롬비아 튀니지 6개국이 참여했다. 각국 주한 외교사절 부인이 영상에 출연, 자국 전통의상을 소개했다.
매년 종로한복축제를 대표했던 강강술래와 무대공연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주민들 사랑을 받으며 그 깊이를 더해 온 종로한복축제의 기록을 담은 특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12~15일에는 일반 시민들이 한복 맵시를 뽐내는 '한복뽑내기대회'가 예정돼있다. 3세 유아부터 71세 노인까지 110여명이 참여신청을 했다. 종로구는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심사와 사진촬영을 진행, 선호도 조사를 앞두고 있다. 종로한복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8명을 선발, 16일 종로문화재단 누리집과 사회적관계망에 공유한다.
주민들이 기부한 한복을 새활용하는 '다시, 한복'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종로구는 한복을 활용해 퀼트작품을 제작, 17일까지 옥인동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전시회를 연다. 21일부터는 종로문화재단 유튜브에서 즐길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종로한복축제는 감염병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집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준비했다"며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지혜와 문화 정신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한문화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