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 ‘신속개발·안전강화·민생회복’
1일 ‘0시’ 안전 챙기며 임기 시작
주민화합 구심점 ‘모두의 구청장’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은 “구청장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무게감을 실감하고 있다”며 “용산 개발이 멈춘 상황이라 ‘거침 없는 개발’부터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기간 그래왔던 것처럼 주민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듣고 행정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김경대 구청장은 민선 9기 첫날인 지난 1일 0시에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하며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선거기간 그가 강조했던 ‘주민의 안전한 삶’을 챙기기 위한 행보다. 김 구청장은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행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빈틈없는 상황 관리와 신속한 초동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김경대 구청장은 ‘거침없는 용산개발과 안전강화를 위한 전담기구 신설’을 1호로 결재했다. 1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기구들이다. 구청장 직속기구 신설 방안을 검토하고 조례 개정에 이어 9월이나 10월쯤 조직개편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거침 없는 용산개발’에 대한 의지는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당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과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초빙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전담 팀장과 제18대 국토연구원장을 지낸 도시·부동산 전문가다.
용산개발 신속추진단은 구청장이 정비·개발사업을 직접 챙기는 창구다. 단순한 인허가를 넘어 공정관리 총괄, 사업 단계별 점검, 갈등 조정 및 민원 해소 등을 전담한다. 김 구청장은 “현재 개발 예정지까지 100곳 가까운 구역이 있는데 진행 상황이 제각각”이라며 “공공이 능동적으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일부 권한을 자치구에 이양해야 한다는 게 김 구청장 생각이다. 그는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통제장치를 만들고 권한을 이양해 자체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재난관리단은 재난 대응 총괄 부서다.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 예방 중심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거점이다. 동별 위험요인을 반영한 ‘용산안전지도’, 인공지능을 결합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시스템을 통한 24시간 안전망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역시 구청장 직속 기구로 둘 지 고민 중이다. 김 구청장은 “모든 부서를 구청장 직속으로 할 수는 없겠지만 속도감 있는 개발과 함께 주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챙기려고 한다”며 “안전은 물론 거침없는 개발과 민생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3선 구의원을 역임한 그는 현장과 주민 소통에 익숙하다. 여기에 기반해 주민과 공무원이 편가르지 않고 화합하도록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는 “정당이나 지지세력간 갈등이 심각하다”며 “용산을 위해 다함께 어우러지는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국제업무지구 6000호 원안 고수, 용산공원 완성 등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더 큰 용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