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

2025-07-01 16:59:21 게재

“여러 현안 소상히 설명하고 협조 부탁 예정”

교섭단체 요건-새 정부 인사 이견 등 나올 듯

오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날은이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브리핑하는 우상호 정무수석

브리핑하는 우상호 정무수석

우상호 정무수석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간 오찬 만남이 3일 오후 12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교섭단체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우 수석은 “이날 모임은 교섭단체 지도부들과의 만남에 이어 다른 야당과도 대화의 폭을 넓히려 하는 것”이라면서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최근의 국정 상황이나 외교 여러 현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고 야당의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회동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 우 수석이 배석한다.

이날 회동의 의제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비교섭단체들이 기존 주장들이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우 수석은 “정무수석이 된 이후에 예방했을 때도 몇몇 정당에서 의견을 주셨다”며 “이 문제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대통령실이 관여하기가 어려운 주제”라고 선을 그었다.

봉 욱 민정수석 및 송미령 농림부장관 유임 등에 대해 비교섭단체들이 이견을 보여왔기 때문에 인사 관련 문제제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우 수석은 “야당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견해를 발표하실 수 있다고 본다”면서 “비슷한 말씀을 하신다 하더라도 대통령께서 다 경청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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