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2025
대통령경호처가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에 대한 경호 업무 관련해 요청이 있을 경우 수행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호처는 13일 언론공지문을 통해 “정부나 국회의 공식 요청시 관련 법률에 의거, 후보자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한 ‘국가 요인’으로서 경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 1항 6호에 따르면 경호대상을 ‘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호처는 이어 “후보자의 절대 안전 확보를 위해 항시 긴급대응할 수 있는 경호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신변 위협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신변 보호를 위해 경호처에도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 (추가적인 후보 경호 대책을) 계속 논의중”이라면서 “대통령 경호처 협조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실행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단순 승리를 넘어선 ‘압승 전략’을 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이준석 후보가 보수 진영 단일화를 거부하고 3자구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정치공학 상으론 이준석 후보가 선전할수록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표를 갉아먹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준석 후보가 독자적 지지세를 갖고 있고 일종의 ‘바람’ 효과까지 누릴 경우 이재명 후보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이재명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선 단순히 이기는 게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하는 게 목표”라면서 “만약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가서 3자구도가 지속될지, 그리고 얼마나 득표력을 가질지가 중요 변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대 대선에서도 제3의 후보가 거대 양당 후보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보였던 경우는 종종 있었다. 다자
요 며칠 아침마다 눈 뜨기가 겁났다. 정치 뉴스가 밤새 쌓여 있었다. 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어안이 벙벙하던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12.3비상계엄 때도 그러더니 윤석열 파면 후 정치가 또 국민들 잠을 털어간 셈이다. 이번엔 ‘국민의힘’이 주연인 블랙코미디였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 후보 간 단일화 문제로 며칠째 시끄럽더니 급기야 10일 0시에 당 회의가 소집됐다. 회의 결과는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격 취소. 새벽 3시에 딱 1시간만 후보등록을 받아 한덕수 후보의 입당 및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당원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고 다시 김문수 후보로 원상복귀됐다. 김 후보는 의원들 앞에 서서 큰절을 올리는가 하면 직전까지만 해도 김 후보를 비난하던 의원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활짝 웃는 김 후보와 미묘한 표정의 한 후보 간 포옹도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이 SNL 코리아 저리가라 할 블랙코미디였다. 정치에 큰 관심 없던 지인들도 한마디씩
“이 후보, 무너진 한국경제 일으킬 적임자” 금융권 전현직 임원 157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들은 13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너진 한국 경제를 일으킬 적임자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K이니셔티브는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뒷받침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가경제의 대동맥이자 신성장동력의 마중물인 금융이 혁신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12.3계엄 사태 이후 무너진 시장 질서와 회복의 중심이 금융이 돼야 한다”면서 “이 후보의 정책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자본시장 신뢰를 회복하며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의동 전 코스닥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장은 “평생을 보수주의자로 살아왔다”면서 “하지만 게엄령 사태와 윤석열 정부의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며 자칭 보수세력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정치적 이념을 떠나 지금
05.12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대선주자들이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12.3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혼란, 미국발 관세전쟁 등 내우외환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만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3명의 주요 대선후보들은 경제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을 1순위 공약으로 제시하며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AI 외에도 K콘텐츠 등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문화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비전도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문화수출 50조원을 달성하고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 및 OTT 등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도 1순위 공약으로 ‘자유 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내세우며 경제공약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2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지지자들이 운집한 광화문에서 첫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란 이름 그대로 여기서 칠흑같던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면서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광화문이 12.3비상계엄 이후 위기와 혼란을 종식시킨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로 본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 후보는 시민이 시작한 빛의 혁명 정신을 계승해 회복과 성장의 새 시대를 여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세계 속 선도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로 설계하는 K이니셔티브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괴를 재판에 넘기
05.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선거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효과는 물론 선거비용의 안정적 조달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됐다. 9일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50억원 규모로 20~21일쯤 펀드 조성을 개시할 예정이라는 점을 공유드린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펀드 조성의 이유로는 “시민 참여로 펀드를 조성해서 대선에 참여시킬 수 있는 일환”이라면서 “선거비용 안정적 조달이라는 측면도 있다. 펀드 운용은 여러 차례 있었으니 과거 사례를 참고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펀드’를 운용하는 이유는 선거의 실탄, 즉 ‘쩐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대선에 들어가는 비용은 10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선거보조금이 있기는 하지만 많아 봐야 200억원대라는 점에서 부족한 선거자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오면 정치인들은 전통시장을 문턱이 닳도록 찾는다. 9일 3차 경청투어를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지역별 시장을 방문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경청”(한민수 선대위 대변인)할 예정이다. 선거철만 되면 인기를 끄는 전통시장의 매력은 뭘까. 정치인들의 선거 일정을 짜는 ‘일정팀’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통시장 방문의 효과는 1석 10조가 모자랄 정도라고 한다. 서민 경제의 상징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서민 정치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민생경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메시지도 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언제나 유권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들이는 시간 대비 홍보효과도 클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소문이 퍼져나가는 속도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이른바 가성비가 높은 일정인 셈이다. 수도권보다는 지역으로 갈수록 효과가 더 커지는데, 유력 지방선거 후보자의 일정을 담당했던 한 정치권 관계자는
05.08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연기로 대선 전 사법리스크 고비를 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행보를 강화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제 단일화 시도를 중단하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직격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8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상의에서 열리는 초청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경총 회장, 류 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 선대위에서는 이한주 총괄정책본부장, 진성준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해 경제분야 대선공약을 소개하고 토론을 벌였다. 이 후보는 또 오후에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직능 단체장과 만나고 이후에는 경제 유튜버들과 함께 유튜브로 생방송을 함께할 예정이다. 9~10일에는 경북과 경남에서 ‘민심소통’ 활동을 재개한다. 7일 서울고법의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생·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이 대선 뒤로 미뤄지면서 위기 국면을 넘기자 미래 비전 제시와 중도층 지지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리는 대선 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경제정책 비전을 전달하는 동시에 국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특히 경제단체들은 국민과 각 단체 회원기업의 의견을 모아 공동으로 작성한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이 후보에 전달했다. 이 제언집에는 △성장을 추진할 동력(AI육성, 규제혁신, 에너지정책, 탄소중립, 기업가정신) △새로운 산업의 이식(신사업, 서비스산업, 스케일업) △경제영토 확장(통상·해외시장, 수출지원) △기본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자본·금융, 인력, 노동·안전, 산업재생)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부부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면서 각종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 부부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어르신 부부가 조금 더 여유롭게 지내시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도 개선하겠다”며 “오히려 100세 시대 어르신이 일하실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노령층의 가장 큰 부담 중의 하나인 간병비 문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간병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면서 “공공이 부담을 나눠 간병파산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때에도 간병파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또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를 시행해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05.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민주당이 탄핵 추진 등 총력전을 펼 전망이다. 2023년 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미담’을 소개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1년 반 만에 ‘선연’이 ‘악연’으로 뒤바뀌는 모습이다. 7일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에 대해 총공세를 이어갔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조희대 대법원은 정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사법 카르텔이라고 하는 소수 기득권의 나라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번 파기환송 전만 해도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었다. 2023년 12월 국회에서 열린 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의 미담을 소개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던 것이 한 사례다. 당시 홍정민 민주당 의원은 ‘2008년 수원역 노숙 소녀 사건’을 거론하며 “(조희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된 데 대해 “세상의 고통을 어루만질 지도자의 탄생을 알리는 기쁨의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를 기원한다”면서 “새로운 교황 선출이 다시금 교회가 세상의 위기를 평화와 희망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질곡의 우리 역사 속에 천주교는 줄곧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를 지키는 방패였다”며 “누구보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남북의 통일을 바라셨다”고 천주교와 대한민국의 특별한 관계를 떠올렸다. 특히 이 후보는 “내란에 맞선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민주정신과 회복력은 극단적 정치에 포획된 채 갈라진 세계에도 큰 울림을 준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평화는 그 자체로 전 세계의 갈등과 분열에 큰 깨달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과 충남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2박 3일간 이어
05.02
대법원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법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선고하면서 ‘이재명 독주구도’가 흔들릴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후보직 즉각 사퇴’를 주장했고, 반면 이 후보와 민주당은 “국민만 보고 가겠다”면서 맞섰다. 이 후보 사법리스크가 대선 초반 최대 변수로 부각할 공산이 큰 가운데 중도층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공세가 예상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일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을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갔다. 3일에는 강원 속초·양양 등 ‘동해안 벨트’,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 및 충북 단양·영월 등 ‘단양팔경 벨트’를 찾는다. 보수성향이 강해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지역을 우선 공략한다는 취지다. 1일 대법원 판결이 이 후보의 ‘자격 시비’ 논란을 가져왔지만 개의치 않고 가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1일 대법원 선고 후 SNS에 “돌아보면 늘 위태로웠고 순탄치 않았다”면서 “오직 국민만 믿고 갈 길을
04.29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를 30일 발족한다.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통합형 인선과 헌정실서 회복을 위한 연대를 기본 구상으로 내놨다.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통해 6.3 대선에서 55% 이상의 득표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 후보 경선캠프 주요 인사와 함께 윤여준 장관, 박용진 전 의원 등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통합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확인한 이 후보의 대세론을 본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수의 책사’로 불린 윤여준 전 장관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돕는 이유에 대해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 아니냐”면서 “당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04.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현충원의 진보·보수정권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함께 사는 세상,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예고한 후 ‘반도체특별법’ 제정과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민생우선·실용정치’를 강조한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첫 일정으로 통합과 경제 행보를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 등과 함께 서울 현충원의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포스코회장을 지낸 박태준 전 총리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적었다. 진영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에 힘쓰겠다는 ‘중도확장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89.77%의 지지율을 보인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이재명이냐 아니냐’의 대선 본선구도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지지층의 압도적 지지를 발판으로 유보층의 신뢰를 끌어올지, 아니면 당·국회 등에 이어 행정권력까지 장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키울지가 관건이다. 이 후보는 당과 지지층의 높은 지지를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출마선언에서 강조한 중도·실용행보를 강화하고 본선을 준비하는 선거캠프에도 진보·보수 인사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향후 내각에도 ‘전문가 위주’로 인선하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으로 출발한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 후보가 9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결선없이 끝났다. 객관적 전력상 이 후보의 전력이 압도적이지만 당원뿐 아니라 지지층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인단 투표에서도 89.21%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정권교체
04.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서울 노후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4기 신도시 개발 계획도 내놨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는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해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이겠다”며 “수원 용인 안산과 인천 연수 구월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 완화 관련해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면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이 하나의 경제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1시간 경제권’ 연결을 제시했다. GTX-A·B·C 노선은 지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이재명 경선 후보의 캠프가 ‘조용한 경선’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한 논란이 일 수 있는 각론을 배제한 총론 성격의 공약을 내놓는가 하면, 내부적으로도 ‘리스크 회피’를 최우선 순위로 놓고 캠프 운영을 하는 모습이다.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같은 당 주자들은 물론 국민의힘 진영으로부터도 공격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빌미를 주지 말자는 전략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같은 ‘부자 몸조심’ 전략이 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또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이 후보는 수도권 지역공약과 농업 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 이후 지역 공약 7번(충청·부울경·대경권·강원·제주·호남·수도권), 분야별 정책 8번(방산·기후환경·의료·문화예술·장애인·주식시장·에너지·농업)을 내놨다. 이 후보가 그간 내놓은 대부분의 정책들은 총론 성격이거나 3년 전 대선에서
04.24
400조원 수준의 퇴직연금이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치권이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퇴직연금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금형 퇴직연금’ 토론회를 공동주최하며 논의 첫발을 뗐다. 23일 한정애 김태년 의원과 민주연구원 등이 공동주최한 ‘노후 소득 강화를 위한 퇴직연금 개선방안’ 토론회에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 의원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여전히 낮고 연금화 비율도 저조해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퇴직연금 적립금이 향후 10년 이내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금이야말로 제도 정상화를 위한 핵심적 이정표가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 등에 따르면 퇴직연금의 최근 5년 기준 평균 수익률은 연 2.35%다. 이는 낮은 수익률로 비판을 받곤 하는 국민연금 평균 수익률이 6~7%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