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경기안산1교’ ‘시흥과학고’ 신설
다양한 교육 수요 반영
새로운 학교 모델 제시
경기도교육청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다양한 교육수요를 반영해 ‘(가칭)경기안산1교’와 ‘(가칭)시흥과학고’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안산1교는 다문화·일반학생의 공동 성장을, 시흥과학고는 이·공계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경기안산1교는 다문화 밀집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학교다.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고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한다.
특히 이중언어교육 강화하고 학생의 강점을 반영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국제문화이해 △다문화 국제바칼로레아(IB) △자연 탐구 중심 융합탐구 △보건·건강 분야 연계 진로·창업 교육 등 선택 과정도 운영한다.
경기안산1교는 ‘무상교육’이며 학생은 추첨제로 선발한다. 사회배려대상자 우선 선발로 교육 기회 형평성도 높일 방침이다.
‘시흥과학고’는 지역 맞춤형 바이오 분야 특화교육 운영 학교다. 기초과학과 수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서울대학교(시흥캠퍼스)와 연계해 △학생 연구 활동 △특화 교과 이수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인근 과학고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연구, 합동 학술대회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흥과학고는 지역사회 과학교육 거점학교 역할도 담당한다. 첨단장비 개방, 지역 초중학교 학생 과학체험 활동, 일반시민 과학 대중화 활동을 통해 과학고의 사회적 책무성도 높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일각에서 제기된 과학고 학생의 의대 진학 등 우려에 대해 “최근 3년간 도내 과학고 졸업생 중 의대 진학생은 한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안산1교는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강점을 조화롭게 살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다문화교육의 표준으로, 시흥과학고는 지역과 연계·협력을 통한 바이오 특화교육으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칭)경기안산1교는 2025년 하반기에 학교 설명회를 열고 교육과정 개발을 거쳐 2028년 9월에, (가칭)시흥과학고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