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수입 사료원료 안정적 확보 강화

2025-10-31 05:46:09 게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4년 연속 업무협약 체결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

국내 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종대)가 지난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수입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업무협약으로 양측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 식량 안보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재확립했다. 협약식에는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와 임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재바이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11월 첫 협약을 시작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협약은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달물량에 대한 우선 구매협상권 부여,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장기공급 계약 체결, 해외 곡물 가공·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검토, 해외법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공유 및 직원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사료
사진 농협사료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128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미래사업을 창출하는 대한민국 최대이자 글로벌 종합상사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과 농협사료의 구매력(Buying Power)을 결합해 지난 4년간 총 141만톤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러­우 전쟁 장기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국제 곡물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협사료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3년 이후 다섯 번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며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사료원료 공급망을 견고히 하고 국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업무협약 4년차를 맞아 양사간 46만톤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서로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사료는 지난 4년간 국내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총 280만톤의 사료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는 국내 사료기업 중 유일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정부의 ‘식량안보 체계 확립’이라는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수행, 국내 식량안보와 축산업 발전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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