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의장 몇주 내 발표”
2025-12-19 13:00:06 게재
의장 후보 3~4명 압축
통화정책 주도권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을 “향후 몇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몇주 내로 공개할 것”이라며 “연말 이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보군에 대해선 “3~4명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다시 만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대해 “오랫동안 연준에 있었고 내 기준에서 깊이 관여해 온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보먼 이사 역시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까지 포함하면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공개 비판해왔다. 파월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발언은 차기 의장 인선을 통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