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국내기업 CBAM 대응 위한 검증협력 강화

2026-02-09 17:26:08 게재

EU-ETS 검증기관 ‘노르멕 베리파비아’ 예방

현장·데이터 기반 검증 협업 … 국내기업 부담완화 기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안성일)이 국내기업들의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KTC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ETS ) 검증기관인 노르멕 베리파비아는 지난 3일 경기도 군포소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방문했다. 사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제공

KTC는 지난 3일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ETS ) 검증기관인 노르멕 베리파비아를 예방하고, 국내 기업의 EU CBAM 대응을 위한 검증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노르멕 베리파비아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환경분야 검증 전문기관으로, 유럽의 ISO/IEC 17029 기반 검증 및 EU ETS 검증 활동을 수행하며, 배출량 산정·검증 및 관련 데이터 검토를 통해 기업의 규제 대응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노르멕 베리파비아의 니콜라스 뒤셴 대표와 일료 플루이트 총괄매니저 3일 KTC 군포 본원을 방문해 유재열 부원장, 류석준 탄소중립·환경사업본부장, 장재훈 탄소중립센터장, 최유성 해외사업센터장 등 KTC 주요 간부와 면담했다.

KTC는 ISO/IEC 17029 공인검증기관이자, 전력량계 및 가스미터 등 13종 법정계량기에 대한 국내 유일의 형식승인·검정 기관이다. 특히 EU의 CBAM 시행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보고·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보고·검증(MRV)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KTC는 AMI 2.0 평가와 GS 인증, 보안기능 시험 등 SW와 보안 분야에 대한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전자계측기 기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 전자계측기의 전자봉인과 프로그램 데이터의 완결성 검증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2024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EU CBAM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협력체계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 △EU CBAM 검증 제도 및 인정기구 지침에 부합하는 협력 구조 △현장실사 및 데이터 검증 중심의 역할 분담 △국내 기업의 언어·현장·증빙 대응 부담 완화 방안 △아웃소싱 검증 수행 절차 및 관리 체계 등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KTC는 법정계량 및 측정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과 MRV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실사·데이터 무결성 검토·시정조치 지원 등 기술 수행 영역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노르멕 베리파비아가 검증 판단 및 보고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C는 EU CBAM 시행을 계기로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수소 등 CBAM 적용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검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검증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CBAM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성일 원장은 “EU CBAM은 국내 수출기업에 있어 새로운 규제 환경이자 중요한 도전 과제”라며 “이번 노르멕 베리파비아과의 협력 논의를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CBAM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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