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페트·경량화로 친환경 전환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고 친환경 패키지 전환과 탄소 감축, 사회공헌 체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을 경쟁력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재생 MR-PET 원료를 100% 적용한 500ml 칠성사이다를 선보이며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나섰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약 2000톤대 플라스틱과 2000톤 후반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는 업계 최경량 수준인 9.4g 용기를 적용해 재활용 편의성과 원료 사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무라벨 제품 확대도 눈에 띈다. 라벨 제거를 통해 재활용 효율을 높인 생수 제품은 출시 이후 판매 비중이 빠르게 늘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투명 페트병 적용과 경량화 설계 역시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조치다. 회사는 2030년까지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원료 비중을 확대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공장 에너지 효율화 설비 도입, 폐열 회수 시스템 운영,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연간 수천톤 규모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RE100 참여를 통해 2040년까지 생산·물류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과학기반 감축 목표(SBTi) 승인을 받아 중장기 넷제로 전략을 공식화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물결'(WAVE) 브랜드로 통합 운영한다. 이해관계자 상생, 인권 존중, 환경 보호, 나눔 확산을 4대 축으로 지역 농가 협력, 취약계층 지원, 환경 교육, 재난 구호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ESG 전략이 단순한 이미지 개선을 넘어 공급망 관리와 원가 구조, 브랜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장기 투자로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혁신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