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명동에 '삼각상권' 구축
외국인 관광객 중심 공략 가속 … “케이치킨 성지” 입지 강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서울 명동 상권에 세번째 매장을 열며 외국인 관광객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입지에 매장을 삼각 구도로 배치해 상권 내 브랜드 접점을 촘촘히 구축하는 전략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명동 초입에 ‘BBQ 을지로입구점’을 개장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명동스타점, 명동점에 이어 신규 매장이 추가되면서 명동 일대에 이른바 ‘BBQ 트라이앵글’ 구도가 완성됐다.
을지로입구점은 하나은행 인근으로 관광객과 직장인 내국인 유동 인구가 교차하는 명동 관문 입지에 자리 잡았다.
쇼핑 중심 상권에 위치한 명동스타점과 음식점 밀집 지역에 자리한 명동점과 상권이 달라 다양한 방문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명동스타점과 명동점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여행사 단체 예약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장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방문 고객과 추천 방문 사례가 증가하면서 명동 일대 BBQ 매장이 ‘K치킨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주문 패턴도 외국인 수요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황금올리브치킨과 양념 메뉴, 반반치킨, 뿜치킹 등이 대표 메뉴로 꼽힌다. 아시아권 관광객은 날개·다리 부위를, 서양권 관광객은 순살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규 개장한 을지로입구점은 ‘BBQ 빌리지’ 콘셉트를 적용한 복합 외식 매장으로 운영된다.
치킨 외에도 피자 버거 분식 베이커리 등을 함께 제공해 가족 단위 또는 동행 인원이 다양한 관광객 수요를 겨냥했다. 개장 초기임에도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현장 설명이다.
BBQ는 이번 3각 매장 운영을 통해 명동 상권을 글로벌 관광객이 찾는 ‘K치킨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명동 일대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 중심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관광객이 집중되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명동이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함께 대표 소비 거점으로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외식 브랜드 간 핵심 상권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BBQ의 삼각 매장 전략이 관광객 체류 동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