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크루즈 단체 수요 잡는다

2026-02-12 13:00:06 게재

대형 관광객 유치 확대

춘절 마케팅도 총력

롯데면세점이 중국발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춘절 행사 강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체 관광객과 자유여행객(FIT)을 동시에 공략해 인바운드 수요 회복 흐름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대형 크루즈 단체 고객 방문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거점 점포에서 외국인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6일에는 인천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인 ‘MSC 벨리시마호’를 통해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2300여명이 명동본점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 중국 최대 상인 조직인 절강상회 사장단 등 구매력이 높은 단체가 포함돼 고가 상품 중심의 쇼핑 수요가 집중됐다.

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MSC 벨리시마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 사진 롯데면세점 제공

지방 점포 역시 크루즈 관광 수요 증가 수혜를 받고 있다. 부산항 중국발 크루즈 입항은 지난해 8편에서 올해 170여편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부산점과 제주점에 약 4000명 단체 관광객 방문이 예정돼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장 인력 보강과 쇼핑 동선 최적화 등을 통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자유여행객 유치도 강화하고 있다. 춘절을 맞아 외국인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확대했다.

시내점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LDF PAY를 제공하고, 알리페이 결제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지원한다.

명동 웰컴센터에서는 할인 쿠폰과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하며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해당 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유니온페이 결제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 내국인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병행해 명동·월드타워·제주점에서 패션 및 시계·주얼리 구매 고객에게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크루즈 관광 재개와 춘절 특수가 맞물리며 면세업계 전반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단체 관광객 유치와 FIT 마케팅을 병행해 수요 회복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남궁표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현장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여행사 협력을 강화해 단체 관광 수요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유여행객을 위한 맞춤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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