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재건축 건설사 기술경쟁 시동

2026-02-13 13:00:17 게재

현대건설 3·5구역 출사표 삼성 GS DL 등 공개 행보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압구정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1~6구역) 수주를 위해 최고 건설기술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수주를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현장에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제공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압구정 5구역과 3구역 입찰공고에 맞춰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설계사들과 손 잡았다. 압구정3구역에는 뉴욕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RAMSA, 모포시스가 참여한다. 5구역에는 런던 ‘원 하이드 파크’를 설계한 RSHP가 함께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한강변 주거 역사를 아우르는 시대의 기준이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의 정점”이라며 “설계와 기술, 브랜드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성해 시대를 앞서는 압구정만의 정체성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재건축구역 중 최대 관심 지역이다. 한강변 핵심 입지로 현대아파트 1~3차 단지가 포함된다. 재건축으로 3900여세대가 입주한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GS건설 등도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구역에서 철수한 삼성물산이 다시 현대건설 수주 경쟁을 벌이는 양강구도가 예상된다.

압구정5구역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5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1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 마감은 4월 10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 예정돼 있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로 한양 1·2차 아파트가 속한 곳이다.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총 1397세대 대규모 단지로 개발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4960억원이다.

이와 함께 압구정4구역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압구정4구역은 압구정현대 8차와 한양 3·4·6차 통합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22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2조1154억원이다.

삼성물산도 수주전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35구역 수주전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4구역 수주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아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