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일본서 'K발효' 경쟁력 알렸다

2026-02-23 13:00:16 게재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 첫 참가 … 1만명 방문 ‘종가’ ‘오푸드’ 등 주목

대상이 일본 최대 식품 유통 박람회에서 'K발효식품' 경쟁력을 알렸다.

대상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에 처음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60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일본 전국슈퍼마켓협회가 주최하는 일본 최대 규모 식품 유통 전문 전시회다. 16개국 2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관람객은 8만3000명에 달했다.

대상 부스에는 사흘간 1만명이 방문했다. 이온 코스트코 미니스톱 등 현지 대형 유통사와 지역 슈퍼마켓 체인 관계자들이 상담을 진행했다. 글로벌 바이어들과 신규 공급 계약을 위한 협의도 이뤄졌다.

일본 치바현에서 열린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 대상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대상 제품을 맛보고 있다. 사진 대상 제공

회사는 넘버원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웠다.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한 김치와 장류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일본 김치 소비가 비발효 김치에서 발효 김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일품김치’에 대한 입점 문의가 이어졌다. 순창 전통 공법을 계승한 오푸드 고추장도 관심을 모았다.

시식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일본 슈퍼마켓 인기 즉석조리 식품을 콘셉트로 볶음김치 계란 김밥 미나리 고추장 새우강정 김치 참치마요 산도 고추장 니쿠자가 등 4종 메뉴를 선보였다. 준비한 시식 메뉴 2400인분과 추가 메뉴 2600인분이 모두 조기 소진됐다.

시식 메뉴를 개발한 일본 푸드 인플루언서 아사오 치하루는 “일본인에게 익숙한 메뉴에 김치를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며 “김치 샌드위치를 낯설어하던 방문객도 시식 후 조화가 뛰어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업 비전을 형상화한 부스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나이테를 연상시키는 구조와 대형 화면을 배치했다. 현지 슈퍼마켓 매대를 재현한 공간 구성과 한국 전통 자개 요소를 적용한 홍보물은 발효식품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일본 시장에서 발효식품의 위상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종가와 오푸드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선보여 일본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대상은 1978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에는 현지 생산 법인을 세워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도쿄 시부야에서 김치 문화를 소개하는 팝업 행사를 열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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