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위기청소년 신속 발굴 추진
성평등가족부 시범운영
청소년의 위기상황을 신속하게 포착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활용된다. 사이버아웃리치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청소년들이 위험신호를 보내면 제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사이버아웃리치는 자해나 가출 성매매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상담 구호 등을 하는 현장지원활동을 온라인 공간으로 확대한 것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청소년 위기징후 탐지 인공지능 시스템’ 시범운영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진행되며 올해 예산은 약 14억~15억원 규모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현재 관련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 계획이 나온 건 없지만 내부적으로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에는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아웃리치는 청소년 상담 서비스인 ‘청소년상담 1388’ 사업의 한 부분이다. 청소년상담 1388은 전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연중 상시 운영하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다. 최근 청소년들의 온라인 상담 이용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성평등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인 16~18일 위기청소년 대상 온라인 상담 건수는 3465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5년 1월 28~30일) 보다 18.7% 늘었다. 올해 설 연휴 기간에 온라인 상담을 이용한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정신건강과 대인관계(70.9%)’였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68.4%)보다 2.5%p 증가한 수치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등 마음 건강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청소년 발굴 체계로서 청소년상담1388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초기 단계에서 위험을 포착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지역 지원체계로 신속히 연계되도록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