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광고업계의 미래…‘타이타늄22’ 조직 허물고 전면 혁신

2026-02-24 16:36:22 게재

조직 칸막이 해체하고 비즈니스 솔루션 중심으로 전면 개편

AI 통합 미디어 시스템 ‘AIMS’와 실시간 전략·제작 플랫폼 ‘RUN’ 도입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광고대행사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 광고 제작과 매체 집행을 넘어,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 성과를 실시간으로 끌어올리는 ‘솔루션 파트너’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가운데 중소 독립 대행사 타이타늄22가 파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타이타늄22는 최근 기획·제작·매체로 나뉘어 있던 기존 부서 체계를 전면 해체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능별 분업이 오히려 문제 해결을 분절시킨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클라이언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통합 솔루션 팀 체제를 도입했다. 기획자가 제작을 함께 고민하고, 제작자가 매체 데이터를 토대로 크리에이티브를 도출하는 구조다. 광고주는 단일 창구를 통해 전략부터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타이타늄22
타이타늄22이 자체 개발한 ‘AIMS(AI-driven Integrated Media System)’사진. 사진 타이타늄22 제공

미디어 전략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기존의 전통 매체와 디지털 매체 구분을 없애고 ‘Media Intelligence(MI) 본부’를 신설했다. 핵심은 자체 개발한 AI 통합 미디어 시스템 ‘AIMS’다.

AIMS는 전 매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집행 결과에 따라 광고 예산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사후 보고 중심이던 과거 방식과 달리, 매초 단위로 성과를 반영하는 ‘실시간 운용 체제’ 구현이 가능하졌다.

제작 프로세스 혁신도 눈에 띈다. 전략 수립부터 제작까지 최소 2주 이상 걸리던 기존 관행을 깨기 위해 ‘Real-time Unified Nexus(RUN)’ 플랫폼을 개발했다. RUN은 AI를 활용해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을 즉시 수립하고, 이에 최적화된 카피와 이미지 제작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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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늄22이 개발한 실시간 통합 넥서스 플랫폼 ‘RUN(Real-time Unified Nexus)’사진. 사진 타이타늄22 제공

특히 이 플랫폼의 백미는 ‘타깃 페르소나 구축 및 실시간 반응 예측’ 기능이다. 가상의 타깃을 설정해 광고 집행 전 소비자 반응을 미리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비용적·시간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경쟁사의 마케팅 활동까지 실시간 분석해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기능을 갖춰,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대행사들이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AI 전환 속도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기민한 독립 대행사들이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이타늄22는 이번 개편을 통해 광고 대행의 페라다임을 ‘규모’가 아닌 ‘속도와 정교함’으로 재정의했다. 기술과 전략이 실시간 결합된 플랫폼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즉각적으로 화답하는 ‘실시간 대행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안호정 대표는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가장 단단한 전략과 유연한 시스템을 통해 광고주의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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