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원 정조준
지난해 6500억원 매출 … 쇼핑 혜택 체험 콘텐츠 강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외국인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방한 관광객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쇼핑 혜택과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외국인 매출 65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에도 900억원 이상을 올리며 월간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강남점과 본점, 센텀시티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방문객과 객단가가 동반 상승했다.
우선 K-패션과 뷰티, 식품을 중심으로 월별 기획전을 운영한다. 외국인 선호 브랜드를 선별해 추가 할인과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 상품권과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비짓코리아 회원 전용 혜택도 구체화했다. 회원이 현장에서 웹사이트 또는 응용프로그램 내 마이페이지를 제시하면 웰컴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구매 금액대별 바우처를 별도로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일부 점포에서는 면세점과 백화점 간 교차 혜택도 검토 중이다.
환급 절차 간소화와 다국어 안내 서비스도 확대한다. 외국인 고객 전용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모바일 쿠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결제 수단도 다변화해 주요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한다.
체험형 콘텐츠와 연계한 혜택도 눈에 띈다.
본점 더 헤리티지와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연계해 K-문화 체험 참가자에게 쇼핑 쿠폰을 제공한다. 지역 관광 프로그램과 연동한 공동 할인권도 마련한다.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현지 마케팅도 확대한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로드쇼와 여행 박람회 참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
현지에서 사전 쿠폰을 배포해 방한 이후 매장 방문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외국인 고객이 한국 방문 중 가장 만족하는 경험이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혜택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콘텐츠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올해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