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미국 관세장벽도 넘었다
이베이 eGS, 미 배송 58%↑
택배제휴 편의 이용자도 2배
한국산 제품을 미국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플랫폼이 미국 ‘관세공격’에도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되레 이용자와 한국 판매자 배송(수출)량이 늘었을 정도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장벽을 넘었다는 평가다.
‘이베이 eGS’가 25일 내놓은 ‘한국 셀러(판매자) 이용 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서비스 이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91%) 늘었다. 전체 배송량도 41% 늘었다. 이베이 eGS는 물류기업 린코스와 이베이 합작 해외배송 플랫폼이다. 판매자가 온라인으로 접수한 상품을 인천 물류센터로 보내기만 하면 통관부터 현지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신규 또는 중소 판매자들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난해엔 특히 미국으로 배송되는 ‘US 스탠다드’ 발송량이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지난해 8월 29일 소액면세제도 폐지로 관세 부담 우려가 있었지만 9월부터 12월까지 미국 발송건수는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강달러로 판매자 유입이 늘어난 가운데 한국 판매자들이 관세를 포함한 DDP(관세지급인도조건) 방식 배송에 적극 대응하면서 관세 부담을 상쇄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이베이 eGS 측은 풀이했다.
여기에 역직구 수요 확대에 맞춰 해외배송 편의성 강화에 나선점도 실적증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베이 eGS는 2024년 GS25와의 협업에 이어 1월부터 CU와 이마트24와도 배송 제휴를 맺었다.
이베이 eGS 관계자는 “강달러 기조, 역직구 활성화 지원 등에 힘입어 eGS를 통한 해외 배송 물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주요 편의점 3사와의 협업 등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역직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