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봄·여름 대표 제품 공개

2026-03-03 13:00:02 게재

슬론 레인저 컬렉션

LF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올 봄여름을 맞아 ‘슬론 레인저’ 컬렉션을 3일 공개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완성도 높은 기본 제품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경기 둔화와 소비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한 철 입고 마는 옷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잘 만든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재 품질과 재단 완성도 등 브랜드의 기본 경쟁력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해지스는 전통스타일에 현대적 감각을 풀어낸 슬론 레이저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 LF 제공

슬론 레인저 컬렉션은 영국풍 전통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라인이다. 맞춤 재킷 기본 셔츠 니트 상의 사냥용 점퍼 등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전통적인 멋을 살리면서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했다.

이번 화보 작업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 연출가 안토 넬로가 참여했다. 과장된 연출 대신 기본 제품을 겹쳐 입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연출을 선보였다. 단정한 사냥용 코트와 가죽 재킷을 중심으로 단순한 제품도 다양한 차림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남성 제품군은 기능성을 더한 계절 점퍼가 중심이다. 윈저 퀼팅 점퍼는 신축성을 보강해 활동성을 높였다. 양가죽 재킷과 안감을 덧댄 작업복형 점퍼는 도시 생활에 어울리는 단정한 형태로 다듬었다. 3월 주력 상품인 헤링턴 점퍼는 은은한 광택 소재와 단추 장식으로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여성 제품군도 판매가 늘고 있다. 스웨이드 느낌 원단을 사용한 헤링턴 점퍼와 셔츠형 점퍼 탈부착이 가능한 사냥용 점퍼 등이 주력이다. 물방울무늬 가디건과 꽈배기 무늬 니트 등 기본 상의도 함께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2월 3주차 이후 약 2주간 봄여름 점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설 연휴 이후 시작된 봄 수요와 함께 기본 중심 차림 제안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헤지스 관계자는 “프리미엄의 본질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 완성도”라며 “전통에 기반한 기본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