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한-베트남 ODA 협력 다층화
장원삼 이사장 하노이 방문해 현장 점검
산업·과학기술·교육 잇는 전략 협력 확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장원삼 이사장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산업인재 양성, 과학기술 협력, 교육 분야 개발협력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양국 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방문 첫날인 23일 하노이의 응우옌 딘 찌에우 공립 통합학교를 찾아 장애아동 통합교육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시각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이 학교는 코이카가 추진 중인 ‘베트남 장애아동을 위한 통합교육 질 제고 사업 2단계(2024~2026)’의 대표 현장이다. 학교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특수교육 콘텐츠가 수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차별 없이 학습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교육 내용과 환경을 함께 보완하면서 장애아동이 실제 학교 안에서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장 이사장은 하노이 JW 메리어트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 포럼 부대행사에 참석해 자동차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에는 장 이사장과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레 꿘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이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코이카의 ‘베트남 산업인재양성 프로그램(2026~203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금형·성형·용접 등 생산공정 중심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코이카는 사업 기획과 기술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한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교육시설 제공과 제도적 지원을 맡는다. 방문 이틀째인 24일 장 이사장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 혁신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R&D 협력 협의의사록(MD)을 체결했고, 이날 오후엔 베트남 외교아카데미를 찾아 외교아카데미 역량강화 사업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코이카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산업인재 양성, 과학기술 협력, 교육 지원을 연계한 입체적 개발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