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식품시장에 ‘안착’

2026-04-27 13:00:13 게재

진출 10년새 매출 7배 늘어

만두 김치 등 K푸드 MS 1위

현지유통사 맞손 영토확장

CJ제일제당이 베트남식음료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진출 10년 만에 매출은 7배 늘었고 만두와 김치는 현지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내친 김에 K푸드 영토확장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1위 유통사인 ‘박화산’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박화산은 베트남 최대 리테일 그룹 ‘MWG’ 산하 슈퍼마켓 체인이다. 베트남내 276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박화산에서 비비고 만두를 비롯 롤 김치 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비비고 김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이번 협력은 베트남 식문화 현대화를 주도하고 유통과 제조간 시너지(상승효과)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다. CJ제일제당 우수한 제품력·콜드체인 비법과 강력한 박화산 유통 기반을 결합해 현지 가공식품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K푸드 확대와 베트남 소비 트렌드에 맞는 가공식품 공동 개발, 식품 안전·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와 냉장·냉동 인프라 투자를 통한 ‘식품 안전 리더십’ 구축, 체험 마케팅·K푸드 페스티벌 등 공동 프로모션, 박화산 애플리케이션 내 ‘CJ Zone’ 운영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소비자 접점 확대와 비비고 인지도 강화를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화산과 ‘K푸드 확산·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진행한 협약식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한편 CJ 제일제당은 2015년 제분 사업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현지화 전략과 인수합병(M&A), 최첨단 생산 기지 구축을 통해 식품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진출 10여 년 만인 지난해 매출이 2016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만두와 김치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박화산과의 협력을 통해 호치민 등 남부 지역을 넘어 최근 급부상 중인 북부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까지 K푸드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만두 김치 롤 등 냉동·냉장 제품뿐아니라 누들 스낵 등 상온제품과 육가공 냉장 제품까지 전방위로 확장할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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