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안전살핌이’가 찾아낸다

2026-04-28 13:05:00 게재

종로구 안전관리 강화

서울 종로구가 오는 6우러부터 ‘빈집 안전살핌이’를 위촉해 현장 중심 관리를 강화한다. 종로구는 범죄 유발 가능성 등 복합적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빈집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종로구는 주민 참여와 경찰 협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관리망을 구축하고 생활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기존 민원 대응 위주에서 벗어나 일상적으로 순찰을 해 사전에 발굴하는 예방 행정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종로
종로구가 빈집 확정 주기를 연 2회로 단축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창신동 빈집 철거대지에는 마을주차장을 조성했다. 사진 종로구 제공

우선 빈집 확정 주기를 기존 5년에서 연 2회로 단축한다. 관리 실효성을 높이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찾아내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6월에는 관련 조례에 따라 ‘빈집 안전살핌이’를 위촉한다. 현장 중심 관리의 핵심 축이다. 살핌이는 1년 이상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을 발굴하고 붕괴나 화재 등 위험 징후를 포착해 신고한다.

종로구는 다음달 11~29일 안전살핌이로 활동할 주민들을 모집한다.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각 동 실정에 밝은 주민 40여명을 선발해 상시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경찰과 협업도 강화한다. 종로·혜화경찰서에 빈집 현황을 공유하면 관할 파출소에서 해당 지역을 ‘탄력 순찰’ 노선에 포함시켜 집중적으로 방범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범죄 취약지역 내 빈집을 대상으로 구와 경찰이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출입문 개방 여부부터 인화물질 방치 등을 집중 점검한다.

빈집 가운데 장기간 방치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소유한 주택은 철거 또는 대수선해 쉼터나 긴급주택 등으로 재탄생시킨다. 단순 관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민·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빈집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주민들이 안심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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