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도쿄 팝업 참여 브랜드 거래액 4배
17일간 7만500명 방문
하반기 오사카로 확산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참여 브랜드 거래액이 크게 늘며 K패션의 현지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열린 이번 팝업에 약 7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44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27% 증가했다. 특히 방문객의 70% 이상이 10~20대로 나타나 일본 젊은층의 K패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 성과도 두드러졌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판매 전략을 통해 참여 브랜드 평균 거래액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일본 지역 신규 회원 수는 109% 증가했고, 구매 전환율도 지난해 팝업 대비 21% 상승했다.
브랜드별 실적도 뚜렷했다. 일리고 애즈온 크랭크 등 20개 브랜드가 팝업 기간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디미트리 블랙 배 블러드 이스케이프프롬 등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일부 브랜드는 거래액이 10배 이상 늘며 초기 안착에 성공했다.
현장에서는 무신사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랭킹’ 공간이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인기 상품으로 꼽힌 일리고의 후드 집업은 팝업 기간 2000개 이상 판매됐다.
3층에 마련된 K뷰티 전용 공간도 흥행을 견인했다. 30여개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전면 배치해 주목도를 높였다. 주요 제품이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패션과 뷰티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무신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오사카에서 추가 팝업을 열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내 K패션 수요를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