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안전관리에도 AI 자가진단”
해양교통안전공단 개발
어선 안전관리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가진단 체계를 도입할 수 있을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9일 어선 안전관리를 데이터와 AI기술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2가지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선 설비 상태를 수치로 파악해 설비 이상이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적절히 유지·보수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해양배터리 데이터를 파악할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어선 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과 배터리 진단 데이터·검인증 체계를 하나로 연결해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과제 중 하나인 ‘연근해어선 안전관리 기술개발’은 어선설비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자가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법정검사 자동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단이 주관기관으로 연구 전 과정을 총괄하면서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진행한다.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184억원이다. 인하대 국민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현재 국내 연근해어선의 대부분 설비는 디지털 데이터를 자체 생성하지 않아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기 어렵다. 설비검사도 현장 확인과 효력시험 등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항자가 선박과 설비 이상을 인지하기 전에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장 징후를 미리 탐지하고 최적의 정비시점을 예측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