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산업부, ‘마스가’ 해운·항만까지 확대 추진

2026-04-29 11:06:54 게재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 출범

황종우·김정관 장관 “서로 긴밀히 협력”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부가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를 해운·항만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수부와 산업부 등은 28일 이같은 사업을 추진할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를 출범했다. 조선·해운 산업의 상생협력과 산업경쟁력 동반 강화를 위한 전략협의회 구성은 지난해 12월 자율운항선박 인공지능전환(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산업부와 해수부 장관을 포함 한국가스공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해운협회와 국내 주요 조선사와 해운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중점추진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확보(World Top Class) △조선·해운 전반에 폭넓은 산업연계 동맹 구성(Alliance) △국적선대 확충과 국내 조선사 일감 확보(Vessel production) △지역경제 기반의 상생혁신 생태계 구축(Ecosystem) 등 ‘W.A.V.E’, ‘파도’ 전략을 채택했다.

파도전략은 주요 경쟁국들이 자국 해운과 조선산업을 연계해 내수 발주를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세계 수준의 조선 경쟁력(수주점유율 2위)과 해운 역량(선복량 4위)의 상생과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최근 중동전쟁 등으로 핵심에너지 수송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내 건조-국적선 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상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협의회는 연말까지 4개 전략별 세부과제를 발굴하고 구체적 실행계획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이날 조선·해운협회는 대한민국 조선·해양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국적선 공동발주 선언문‘을 채택하고 국내 해운사와 조선소 간 발주 연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조선 3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해운협회는 ’LNG 수송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면서 6000억원 규모의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해운산업 연계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양 부처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MASGA)에서도 해운·항만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해운과 조선은 국가 경제와 수출입 물류를 지탱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발전해 왔다”며 “해수부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 에너지 안보 등의 분야에서 산업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조선과 해운은 국가 경제안보산업으로서 개별 산업 차원을 넘어 수요와 기술, 실증과 제도개선을 함께 설계하고 추진해가는 실행형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부는 공동발주와 미래선박 기술개발, 산업 생태계 강화 등 협력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수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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