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정보 ‘한곳에’…국민안전24 통합 개시

2026-04-29 16:36:27 게재

5개 서비스 하나로 일원화

위치기반·실시간 정보 확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오가야 했던 불편이 개선된다. 각종 재난·안전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국민안전24’가 30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국민재난안전포털’을 전면 개편해 재난·안전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국민안전24’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분산된 정보 제공 구조를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민안전24 통합운영
박형배(왼쪽 세번째)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국민안전24 통합운영, 모바일 재난관리 정보시스템 사용편의성 강화, 지하차도 차단 정보 안내 서비스’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그동안 재난·안전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생활안전지도, 안전신문고, 국민안전교육플랫폼,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등 5개 서비스에 나뉘어 제공됐다. 이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각각의 사이트를 따로 접속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번 개편으로 정보 창구는 ‘국민안전24’로 일원화된다. 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대피소 위치 등 핵심 정보를 한 화면에서 통합 제공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시간 재난정보 제공 범위도 확대됐다. 태풍 산불 등 기존 9종에서 홍수 지진 폭염 한파 방사선 여행경보 등 17종이 추가돼 총 26종의 재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대피시설 의료시설 위험지역 등 위치기반 정보는 기존 20종에서 43종으로 늘어났다. 이용자는 관심 지역을 설정해 주변 재난·안전 정보를 지도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해 대피 경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됐다. 기존 영어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22개 언어로 재난·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 약 271만명 가운데 264만명이 모국어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국민 체험단을 운영해 사용자 관점에서 화면 구성과 콘텐츠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체험단 만족도는 기존 3.78점에서 4.36점으로 상승했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정보 접근 속도가 곧 대응 속도”라며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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