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란 가담 정황 확인

2026-07-07 13:00:48 게재

종합특검, 계엄 당시 작성한 ‘안보위해세력’ 명단 확보

국가정보원이 12.3 내란에 가담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국정원은 비상계엄 당시 ‘안보위해세력’ 수백명의 명단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경옥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 관저 공사 의혹 조사를 위해 7일 경기도 과천에 마련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국정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작성한 ‘안보위해세력’ 수백명의 명단을 최근 확보했다. 명단에는 김건희씨에게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형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이 첨부된 보고서에는 ‘대통령실과 계엄사가 요구할 경우 제공한다’는 문구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명단을 작성한 곳은 국정원 안보조사 담당부서로 파악됐다. 안보조사 부서는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대상으로 대공수사권을 행사하던 곳으로 2024년 국가보안법 개정으로 대공수사권은 폐지됐다.

하지만 안보조사 부서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긴급명령 발령을 통해 대공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대통령실에 보고할 보고서까지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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