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제품 중심 사업구조 전환 ‘잰걸음’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냈다. 단기적 대응에서 벗어나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경험을 토대로 한 변화여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기회로 바꿀지 주목된다.
10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를 줄이면서 연비를 높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춘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소재다. 특히 배터리 중량 증가와 잦은 가속∙제동이 특징인 전기차 환경에 특히 적합한 원료로 평가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3만5000톤 SSBR 증설을 완료했으며, 해당 설비가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착수함에 따라 특수·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10만톤 증강하는 디보틀네킹(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2024년 20만 톤 증설에 이어 2년간 총 30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 확대다.
금호폴리켐 역시 지난해 EPDM 7만톤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로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수용성 친환경 에폭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브랜드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