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수석유화학 사업재편안 승인

2026-07-22 13:00:1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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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규모 금융·세제·R&D 패키지 지원

여수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이 최종 승인됐다.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을 합병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융·세제 등 총 ‘7000억+α’ 규모의 패키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해당 기업들은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존 여천NCC 부채 상환과 사업 재편 이행을 위한 투자 등 총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위기 속 대산 1호에 이어 여수 2호 프로젝트를 승인한 정부는 남겨진 울산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 재편을 통해 분산된 설비를 통합하고 공급과잉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ㆍ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2일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 2월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이 추진한 대산 1호 사업재편 프로젝트 승인에 이은 2호 프로젝트 승인이다.

정부는 6500억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포함해 총 7000억원 규모의 금융·세제 지원을 통해 여수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산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8월 중 4500억원 규모의 자금·채무 상환 유예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도 수입보험료 최대 30% 할인과 보증한도 최대 2배 우대 등 2000억원 규모의 수입보험 지원 확대에 나선다.

기업 분할·합병과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인세 부담도 거치·분할기간 확대와 가속상각제도를 활용한 비용 조기 인식,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확대(80→100%) 등을 통해 줄여주고 지방세(취득·등록면허세)도 75~100% 감면할 예정이다.

그밖에 올해 수입 나프타·원유에 대한 무관세 적용과 인허가 절차 합리화, 340억원 규모의 산업 고도화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 점검 △여수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 추진현황 및 지원패키지 △건설공사 전자대금지급시스템 구축·운용계획 △3대 메가프로젝트 연구지원단 구성안 등이 논의됐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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