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이끄는 도서관’ 부산에서 논한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 8월 10~13일 열려 … 정보 접근성과 포용성 등 다양한 의제 논의
전세계 도서관 및 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린다. 16일 도서관계에 따르면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행사로 인공지능 시대 도서관의 역할과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해마다 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및 정보 분야 국제회의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국가위원회)는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유지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국내외 홍보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국가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도서관의 정책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150개국 이상에서 도서관 전문가와 정책결정자 연구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주제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이다.
정연욱 의원(국가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세계 도서관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라며 “한국의 선진 도서관 정책과 정보문화 역량, 케이-컬처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차지호 의원(국가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도서관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의 공공성을 지키는 핵심 기반”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지식 접근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인지가 이번 대회의 핵심 의제”라고 말했다.
이진우 국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한국 도서관의 혁신과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는 평소 독서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향후 대회 관련 주요 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외 홍보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공지능과 윤리, 정보 접근성과 포용성, 문화유산 보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지적 자유, 사이버보안, 국제적 협력과 차세대 리더십 등 미래 도서관이 직면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된다. 참가자들은 국립중앙도서관과 부산도서관 국회부산도서관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8~9일 비공식 사전행사에 이어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본행사가 열린다. 10~12일에는 각종 세션과 포스터세션, 부산시장 주재 환영만찬, 문화의 밤 등이 진행된다. 13일에는 도서관 방문이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10일 개회식에서 진행하며 차 의원은 ‘인공지능 기본사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능 인프라의 재정의’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 외 Sohail Inayatullah 말레이시아 유네스코 미래학 석좌교수는 ‘도서관의 대안적 미래’를, Mahaletchumy Arujanan 말레이시아 생명공학정보센터 사무총장은 ‘도서관, 미디어, 그리고 새로운 과학공유지: 연구와 사회의 연결’을 주제로 연설한다.
Tommi Laitio 핀란드 국제도서관협회연맹 대도시도서관분과 의장은 ‘공존의 길 찾기’를 주제로 연설한다.
대회 전후에 특정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전문 학술회의인 위성회의는 6~8일, 14일에 진행되며 연세대학교 대학발전연구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도서관 등 서울 지역 4개관과 부산도서관, 동의대학교 도서관, 부산시민도서관, 부산대학교 등 부산 지역 6개관이 참여한다.
도서관 방문에는 부산 33개관, 서울 5개관, 수원 및 파주 각 1개관 등 국내 도서관 40개관이 참여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