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조 투자

김장호 구미시장 “제2의 애니콜 신화, 휴머노이드로 잇는다”

2026-07-22 15:48:47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삼성 19조 투자 연계 로봇 TF 가동

휴머노이드 특화단지 유치 총력

구미시가 삼성전자의 19조원 규모 투자계획 구체화에 맞춰 휴머노이드 산업 선점에 승부수를 던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제2의 애니콜 신화’를 다시 써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며 로봇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사업장 중심의 19조원 투자계획과 함께 대표이사 직속 로봇 통합조직인 RX사업추진실 신설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로봇 데이터팩토리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을 추진한다.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더해지면서 구미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미시는 삼성 투자와 연계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로봇 TF를 중심으로 정부와 경북도, 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후속 투자 유치와 국가 연구개발(R&D), 실증사업,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휴머노이드와 AI, 제조데이터, 반도체를 연계한 미래 제조혁신 모델을 앞세워 삼성의 추가 투자와 협력기업 유치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로봇산업 기반도 이미 갖췄다. 2023년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에는 로봇산업 육성 로드맵과 로봇도시 비전을 마련한 데 이어 첨단산업국과 로봇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직업혁신센터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 문을 연 경북로봇플래그십 거점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분야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에는 관련 로봇기업 50여 곳이 집적돼 있다.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을 비롯한 총사업비 1989억원 규모의 13개 AI 전환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제조 현장의 AI·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산업통상부의 로봇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존 로봇기업과 연구기관, 인력양성 체계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실증·생산까지 연결되는 국가 대표 휴머노이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미는 과거 삼성전자 애니콜 생산기지로 대한민국 전자산업을 이끈 도시다. 축적된 제조역량과 AI·로봇 산업 기반을 토대로 휴머노이드 시대 국가 제조혁신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과거 애니콜 신화를 이끌었던 구미가 이제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새로운 제조혁신의 역사를 써야 한다”며 “삼성의 19조원 투자를 후속 투자와 협력기업 유치,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으로 확장해 구미를 연구개발부터 실증·양산까지 이어지는 국가 대표 로봇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 투자 환경 현수막
삼성전자의 19조원 투자계획 발표를 환영하는 현수막. 구미시는 로봇 TF를 중심으로 후속 투자 유치와 휴머노이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진=구미시 제공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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