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
2025
친권법개정, 성착취대책위 등 참여 … 여성·가족법 전문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 …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원민경(53·사법연수원30기) 변호사가 지명됐다. 강선우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가 자진 사퇴한 지 21일 만이다. 원 후보자는 여성·가족법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자문위원을 거쳤고,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을 지냈다. 친권법개정 운동과 이른바 ‘n번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원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온 법조인”이라며 “성별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13일 소감문을 통해 “변호사 시민단체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성평등
08.11
“고질적인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 일이 중요해요. 혹자는 ‘이미 여성 고용률이 높은데 무슨 소리냐’라고 물을 수도 있죠.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꾸준히 늘고 있어요. 하지만 남녀 고용률 격차는 여전히 크고 최근 이 지표가 개선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60대 여성 고용률 상승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5일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본부 연구위원(경제학)은 이렇게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6월 현재 남성 고용률(15세 이상)은 71.2%, 여성은 56.2%로 남녀고용격차는 여전하다. 또한 여성 고령층 취업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60대 이상 여성 취업자수는 1월 267만명에서 6월 323만3000명으로 약 56만3000명(21.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 여성 취업자수 증가율(2~3%)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위원은 “60대 여성 고용
여성가족부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WEF)’가 1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처음 주최하는 여성 분야 장관급 회의다. APEC 여성경제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경제의 여성정책 관련 리더들이 모여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성평등 촉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린다. 올해는 일본·인도네시아 등 각 회원경제의 장관급 수석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다. APEC 2025년 정상회의 우선 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과 연계해 구성됐다. 주요 논의 사항은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국제 대응 강화 △디지털·인공지능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촉진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등이다. 12일 오전에는
07.29
‘188가구 자녀 313명’. 25일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에게 국가가 대신 양육비를 지원한 경우다. 이후 국가가 비양육자로부터 해당 돈을 받아낸다. 하지만 양육비 회수가 말처럼 쉽지 않은 데다가 전담 인력도 3명뿐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여성가족부의 ‘2024년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부모 71.3%가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 이는 고질적인 문제로 과거에도 비슷한 수준(△2018년 73.1% △2021년 72.1%)을 보였다. 취업 중인 한부모는 83.9%로 고용률은 높지만 근로소득이 낮고 임시·일용직 등 고용안정성은 낮았다. 양육비 문제를 단순히 개인 간의 채무로만 치부하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논의가 이뤄져왔지만 개인 간의 채무문제를 국가가 해결하는 게 적합하냐 등 여러 반발로 시간만 흘러갔다. 지난한 논쟁 끝에 드디어 2
07.19
10주 대장정 마무리 … 내년엔 전국대회로 최근 성료한 국내 최초의 생활체육 여성 농구대회 ‘휘슬리그’가 기업·사회단체·지자체의 고른 호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이 리그를 사회가치경영(ESG)과 접목시켜 전국 규모 대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스포츠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노사이드(대표 정지원, 부대표 양희연)와 돌핀즈 농구클럽 주최·주관으로 열린 휘슬리그는 올해 5월 1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부속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막을 열었다. 10주간 토요일마다 리그·플레이오프를 거쳐 이달 12일 올스타전·폐막식을 끝으로 총 65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서울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20개 팀 및 개인 참가자까지 모두 287명의 선수가 코트를 누볐다. 관객은 300명 가까이 경기장을 찾았다. 파트너사의 참여도 활발했다. 몰텐, 엠테이프, 단색, 코코밥, 리무브, 율립, 프로스펙스, 블루그레인, 트웬티벅스, 함께하는 여인들, 유스보이스, 이안정형외과 등 16개 민간기
07.18
스카우트 운동은 전세계 176개국 약 5700만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청소년 비정규 사회교육 운동이다. 1907년 영국의 육군장교 베이든 포우엘 경 (약칭 B.P 경)이 브라운시 섬(Brownsea Island)에서 소년 20명과 시범야영을 실시한 것이 시초다. B.P 경은 야영 생활을 통해 청소년 개개인이 능력을 잘 발휘하면 사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이 야영을 시작으로 각국으로 스카우트 운동이 전파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유니세프(UNICEF) 유네스코(UNESCO)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문기구(Consultative Status) 지위를 갖고 있으며, 이들 기구와 상호 협력적 관계에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스카우트는 국가와 인종, 계급과 종교를 초월해 형제애로 뭉친 범세계적 청소년 운동”이라며 “대자연 속에서 단체 생활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잠재 능력을 개발해 국가사회와 세계발전에 이바지할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이 10억장 분량의 법률과 판례를 분석하는 시대입니다. 언제까지 과거 콘크리트 교실 안의 꽉 막힌 교육을 고집할 겁니까. 이제는 달라져야죠. 현장을 배제하고 책상에 앉아서 만든 정책으로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습니다. 실용주의 정부가 출범한 만큼 현장 목소리를 잘 듣고 실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 대전환을 일궈냈으면 좋겠습니다. 더 늦지 않게 ‘청소년이 청소년다운 시대’의 포문을 열었으면 합니다.” 14일 이찬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급속도로 변하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정부에서 알지 못한다며 답답해했다. 이 총재는 “청소년정책은 어느 한 부처만이 다룰 수 없다”며 “소통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정책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물론 행정안전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등 각 영역에서 흩어져 있는 정책들이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정하고 융합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총재와의 인터뷰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스카우트연맹
07.15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양성평등 조직문화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 내용에 따라 두 기관은 조직 구성원의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조직문화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는 한편, 항공 분야의 여성인재 참여 및 대표성 제고를 위한 공동의 노력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항공산업 전반에 양성평등한 조직문화 및 여성인재 육성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의식 제고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성평등 가치의 실현 및 구성원의 인식 내재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별에 관계없이 조직에 필요한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말했
07.01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025년 폭력예방교육 추천콘텐츠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공·민간기관의 우수 콘텐츠를 발굴·보급해 교육 효과성 제고와 더불어 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다. 공모 대상은 폭력예방교육 내용에 적합한 콘텐츠로서 △성폭력 △성희롱 △가정폭력 △성매매 △통합교육 등의 분야로 나뉜다. 최근 3년 이내(2022~2025년) 개발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추천콘텐츠는 수요자 검토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여성가족부 예방교육통합관리 누리집에 올려져 공공기관과 각급 학교 및 일반국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예방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심사는 사전 적절성 검토와 본심사(서면-심사회의)를 통해 심사 기준표에 따른 적합성·효과성·정확성·성인지 감수성·기술 구현성 평가를 거친 뒤 최종 추천콘텐츠를 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선정된 추천콘텐츠는 향후 3년 동안(올해 선정 시 2028년까지) 폭력예방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교육대상 기관들이
06.24
“사랑하는 국민께 ‘내일은 나아질 거야’라는 희망을 드리고, 그 희망을 ‘정책’이라는 확신으로 바꾸어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선우(47)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에 힘쓴 ‘젊은 정치인’이자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해온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여가부 폐지를 들고나온 윤석열정부에서 여가부 장관은 장기간 공석이었다. 이번에 후보자 지명으로 16개월 만에 공백을 깬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는 작업부터 시급한 상황이다. 1978년생인 강 후보자는 대구 출신이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인간발달·가족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까지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로 근무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초선 의원 때 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
06.18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와 양성평등 문화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17일 서울 은평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교류 협력 △여성인재 발굴 및 대표성 제고를 위한 협력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홍보 등 협력 △기타 상호 업무지원 및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두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회계 산업 분야의 여성대표성 제고 및 양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문영역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 관련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는 여성공인회계사의 권익 향상과 전문성 신장, 사회적 책임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다. 김아영 기자 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