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역량 강화로 다문화정책 전환
2025-11-18 13:00:02 게재
성평등가족부, 개선 방안 논의
성평등가족부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성평등가족부는 “최근 결혼이민자의 국내 장기 거주 비율이 50%를 넘어가고 다문화가족 자녀의 평균 연령도 높아짐에 따라 초기 정착 지원에서 후기 ‘자립·역량 강화’ 관점으로 다문화정책 방향의 전환과 구체적 지원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한다”고 밝혔다.
2024년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의 국내 장기 거주비율은 2021년 39.9%에서 2024년 52.6%로 늘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평균 연령은 2021년 9.3세에서 2024년 12.1세로 높아졌다.
정책 수혜자인 다문화가족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자문기구인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는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들이 다문화가족 부모로서 한국에서 자녀를 키우며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 방안을 제안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는 다문화 정책의 실효성과 수용성 제고를 위한 기초 디딤돌”이라며 “앞으로도 정책 수요자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