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
2025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의 날(학생독립운동기념일) 기념행사로 15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역사 연계 학생자치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한다고 14일 발표했다. 11월 3일 학생의 날은 1929년 일제의 민족 차별 교육정책에 맞서 일어난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학생의 날까지 4개월간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참여 학생들은 소속 학교가 항일운동에 참여한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는 자치활동을 기획한다. 항일 역사 조사와 독립운동 콘텐츠 제작, 지역사회와 연계한 캠페인 활동도 병행한다. 특히 국가보훈부와의 협업을 통해 광복 80주년 기념 타임캡슐을 제작한다. 타임캡슐은 각 학교 현관 등 주요 공간에 전시되며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일제강점기에도 꺼지지 않았던 선배들의 외침을 오늘의 울림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교육과 자치활동을 결
07.14
서울시교육청이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계정치학회(IPSA)와 공동으로 ‘민주주의와 시민교육’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민주시민교육 전문가와 현직 교사 학생이 참여하는 전문 패널 세션과 교육감과 정치학자들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된다. 전문 패널 세션에서는 ‘한국 민주시민교육의 새로운 지평 탐색’을 주제로 민주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합한 새로운 합의 모델이 처음 공개된다. 특히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모형으로 개발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의 실제 적용 사례가 발표되며 초등학생을 위한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수업 프로그램’도 소개된다. 보이텔스바흐는 1976년 독일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합의한 정치교육 원칙으로 강압 금지 논쟁성 유지 학습자 이익 고려를 핵심으로 한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세계적 정치학자인 존 이시야마 전 미국정치학회장 앨리슨 매카트니 미국정치학회 시민교육 전문가가 대담을 펼친다. 교실 내 정치적 중립성 역
07.10
오늘날 전 세계 어디서든 한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때 김치와 불고기로 대표되던 한식은 이제 떡볶이 김스낵 전통주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어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음식의 수출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감성을 담은 콘텐츠로서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식품산업은 1950년대 전후 식량 부족의 절박한 현실에서 시작되었다. 외국 원조물자에 의존하며 원조 밀가루로 빵과 라면을 만들던 시절을 거쳐 1970~1980년대 산업화와 함께 대량생산-대중소비 모델을 구축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식품안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썹(HACCP) 기능성 식품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2000년대 한류 열풍과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으로 ‘K-푸드’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급성장하는 K-푸드, 하지만 과제도 산적 현재 국내 식품산업은 약 360조원 규모이고 수출도 꾸준히 증가해 2025년에는 1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모더니즘의 서막, 재현에서 표현으로(13)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과 거장들의 개별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과 명작이야기’를 미술사적, 인문학적 견지에서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르네상스, 매너리즘 미술에 이어 17~18세기의 바로크, 로코코 미술, 18~19세기의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미술을 살펴보았다.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중세의 붕괴로 신 중심의 미술은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되었으며, 종교개혁과 대서양 시대는 유럽의 세력 판도와 미술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구교국가이면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대항해시대 해양 강국인 스페인, 절대왕정 국가인 프랑스, 신교국가이면서 신흥 해상강국인 네덜란드는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황, 국왕, 귀족, 시민 계급 중심의 미술을
07.09
최근 대입에서 생명과학·공학계열의 경쟁률이 심상치 않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관련 모집 단위에 지원자가 몰린다. 의약학계열 준비생들이 집중되 중상위권 진학 전략이 되지 않고 비교적 친근한 분야라는 장점 때문이다. 상위권은 의약학계열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아지는 것도 경쟁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경쟁률과 합격선이 동반 상승하다 보니 수험생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렵게 진학한 후 교육과정이나 취업 경쟁력이 예상과 달라 당황하는 이가 많다는 후문이다. 생명계열 쏠림이 심화되는 지금, 생명계열 모집 단위의 경쟁률·합격선을 짚어보고 관련 학과 교수와 대학생·졸업생의 이야기를 통해 전공 선택과 진로 설계 시 미리 점검할 부분을 안내한다. 최근 생명과학 공학 관련 모집 단위에 관심이 쏠리면서 경쟁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지환 서울 배재고 교사는 “최근 생명과학 공학계열 모집 단위의 경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서연고) 첨단학과와 대기업 계약학과 합격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면서 첨단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 결과다. ◆서연고 첨단학과 합격선 줄줄이 상승 =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수시 일반전형 합격선은 2025학년도 2.01등급으로 전년 2.65등급보다 0.64등급 상승했다. 지역균형전형도 1.26등급으로 전년 1.29등급보다 0.03등급 올랐다. 두 전형 평균 합격선은 1.64등급으로 전년 1.97등급보다 0.34등급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계약관계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계약추천전형에서 3.79등급을 기록해 전년 3.85등급보다 0.06등급 올랐다. 학업우수전형은 1.72등급으로 전년 2.13등급보다 0.41등급 크게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계약추천전형은 3.78등급으로 전년
07.08
아동·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은 비만관리와 정신건강 증진에 필수 요소다. 하지만 비만율 및 신체활동 실천 지표는 지난 몇 년동안 악화되었으나 개선이 미미하다. 현재 학교를 기반으로 시행되는 아동청소년 신체활동 증진 목적의 정책에는 학생건강체력평가, 체육 교과과정 확대 및 내실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스포츠활동 활성화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학교 안팎의 인력-물적 자원이 부족하고 프로그램 간 연계가 미흡하다. 더욱이 아동청소년의 흥미를 유발하는 접근이 없고 사고 발생 시 민원 발생 우려 등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학교기반의 아동·청소년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체육 중심에서 학교기반 통합적 접근방식으로 전환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해서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57호에 실린 ‘학교 기반의 아동청소년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 보고서를 통해 그 대안을 살펴본다. 아
07.07
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를 매개로 한 국제교육교류를 본격 추진한다. 미국 현지 한국어반 학생들과 서울 학생들이 직접 만나 공동수업을 진행하고 미국 한국어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연수도 병행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미국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소재 디케이터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 8명과 교사 4명을 초청해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국제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발표했다. 방문단은 영파여자중학교와 서울국제고등학교에서 서울 학생들과 함께 공동수업에 참여한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케이팝(K-pop) 댄스 수업을 비롯해 영어 및 인문학 교과 공동수업을 통해 양국 학생들 간 폭넓은 문화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어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교육원 소속 한국어 채택학교 교원 38명이 참여하는 이번 연수는 한국어 교수법과 에듀테크(교육기술) 활용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의
07.02
‘깜깜이 전형’이라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과 과정이 불분명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실제로는 각 대학이 매년 상세한 공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비롯해 전공 가이드북,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등 다양한 자료에는 서류 평가 비율부터 합격자 학생부 사례, 면접 준비법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평가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 가이드북 활용법을 4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공 탐색부터 전형 선택, 학생부 점검, 면접 대비까지 단계별 전략을 통해 학종 준비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전공 가이드북은 전공별 교육과정과 주요 과목, 졸업 후 진로를 안내하는 핵심 자료다. 대학 입학 후 배우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주로 취업하는 산업군과 기관을 알 수 있다. 일부 대학은 전공별 인재상과 전공 공부에 필요한 역량, 관련 교과를 함께 제시해 과목 선택에도 도움을 준다. 아직 진로가 뚜렷
07.01
출근거부 투쟁 지지 어려워 성폭력사안 기인 전보 아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A학교 지혜복 교사의 전보거부 투쟁에 대해 “조직 차원에서 전보 결정 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30일 공식 발표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혜복 교사의 전보 결정 과정에서 절차적·행정적 부당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부는 2023년 12월 A학교가 과원 발생으로 비정기전보 대상자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교직원이 참여하는 학교발전협의회를 통해 전보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라 수차례 교과협의회 논의를 거쳐 지혜복 교사가 전보대상자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또 “지혜복 교사의 전보는 A학교 학교폭력(성폭력) 사안 신고로 인해 초래된 전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혜복 교사가 12월 전보대상자 선정 논의 과정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책임지기 위해 학교를 옮길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
또 시작됐다. 서울 집값이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꿈틀거렸다. 이재명정부 출범 후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마용성) 등 주요 지역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자 정부는 급하게 대출규제와 실거래 조사로 불끄기에 나섰다. 시장은 관망세지만 집값 상승 불안은 계속된다. 문제는 집값 오르는 것 자체가 아니다. 이 나라에서 부동산은 이제 교육 결혼 출산 계층이동, 심지어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하는 절대권력이 돼버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의 기회가 집값에 의해 결정되는 현실이다. 교육 불평등을 넘어 교육 계급사회가 돼버린 것이다. 강남 3구 의대 독점, 이게 나라냐 숫자가 말해준다.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중 13.3%가 강남 3구 출신이다. 서울대 의대는 23.9%, 가톨릭대 의대는 무려 34.7%다. 전국 인구의 2%도 안 되는 지역에서 의대생의 1/3을 배출한다. 이게 개인의 노력과 실력의 결과일까? 강남 3구에는 특목고 자사고
06.30
이진숙(65)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첫 출근을 하며 “교육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지방에 있는 저를 부르신 이유는 교육을 통해서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충남대 총장인 이 후보자는 “새 정부에서의 교육은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한 미래 인재 양성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교육 현장과 소통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대한 지방 사립대들의 반발 우려에 대해 “거점 국립대뿐만 아니라 국가 중심 대학이나 지역에 있는 사립대학과 동반성장을 하겠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이나 지역 지자체 등 현장과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면서 신중하게 방법론을 세우고 만들어가야 하는 정책”
06.27
강경 일변도의 기존 전공의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이끌게 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이날 저녁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 대표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대전협은 오는 28일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임시 총회에서 결정한 사안들을 추인할 예정이다. 앞서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 등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면서 “1년 6개월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고 둘 간의 반목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이 사퇴하자 한 대표는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전공의 대표와 함께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는 소집을 알리는 글에서 “지금의 상태가
한국 외교관이 전하는 브뤼셀 3년의 생생한 경험 한국 외교에서 유럽연합(EU)은 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할까. 이 근본적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 나왔다. 김형진 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가 펴낸 ‘왜 유럽연합은 한국외교에서 잘 보이지 않을까’는 3년간의 브뤼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연합의 실체와 한국과의 관계를 생생하게 그려낸 저작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 알의 모래를 통해 세계를 볼 수 있듯이 유럽연합을 통해 세계를 볼 수 있다”며 유럽연합이 하나의 독립된 세계임을 강조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럽연합 주재 대사로 근무하며 직접 경험한 유럽연합의 안팎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연합의 발전과정과 주요기관 정책결정과정을 차례로 설명한 뒤 주요 대외관계와 한국과의 관계 북한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의 입장을 다뤘다. 마지막으로 유럽연합이 국제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한국과의 미래 관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저자는 2017년 도널드
06.26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미술과 명작 이야기 (12)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과 거장들의 개별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과 명작이야기’를 미술사적, 인문학적 견지에서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르네상스, 매너리즘 미술에 이어 17~18세기의 바로크, 로코코 미술, 18~19세기의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미술을 살펴보았다.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중세의 붕괴로 신 중심의 미술은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되었으며 종교개혁과 대서양 시대는 유럽의 세력 판도와 미술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구교국가이면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대항해시대 해양 강국인 스페인, 절대왕정 국가인 프랑스, 신교국가이면서 신흥 해상강국인 네덜란드는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황, 국왕, 귀족, 시민 계급 중
06.25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협력 4천만원 사업기금 확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전남대학교병원과 함께 저소득층 환아들의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사학연금은 6월 24일 광주광역시 소재 전남대학교병원 원장실에서 송하중 이사장과 정신 전남대병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및 행사비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학연금이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제7회 공공부문 사업공모전에서 수상한 4000만원의 사업기금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의료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공공상생연대기금과의 협력을 통해 우선적으로 광주 전남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달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1차로 전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환아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의료비뿐만 아니라 전남대학교 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해 사학연금의
현행 내신 9등급제와 2022학년부터 7년간 시행된 선택형 수능의 마지막 세대인 고2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현 고1이 치를 2028학년 대입은 내신과 수능 체계가 모두 바뀌면서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주요 대학은 이 때문에 2027학년 수시와 정시전형에 선제적인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예측이 빗나갔다. 그렇다 보니 “재수도 어려운데 지난 입시 결과를 활용하기도 어려워졌다” “끼인 세대에게 너무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한데 전문가들은 “2027 대입도 큰 틀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한다. 입시 제도의 변화는 미리 공개된 시행계획과 각 대학의 전형 계획 등을 토대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고2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봤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27학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교과와 종합 논술전형
06.18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윤석열정부 시절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강의실과 병원을 떠났던 의대생·전공의들의 복귀 문제가 정권의 첫 시험대로 부상했다. 교육부가 미복귀 학생들과 복귀 학생들을 동일하게 대우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가운데, 수업 복귀를 선택한 저학년 학생들이 고학년 선배들의 방해 행위에 집단 반발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유급·제적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의대생 1만9475명 중 8305명이 유급 예정자로 확정돼 42.6%에 달했다. 정부의 복귀 유도 조치 이후 건양대 등 일부 대학에서 복귀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지난달 17일 기준 수업 참여율은 30% 안팎으로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공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정부가 지난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단행했지만 실제 복귀자는 860명에 그쳤다. 추가 모집 정원 1만4456명의 5.9%에 불과하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총 2532명으로 의
06.13
일방적인 운영으로 사회적 합의 기능 상실 정파적 갈등 해소‧사회적 합의 기능 강화 위원 구성 다양화‧국민참여배심위원회 신설 국가교육위원회의 정파적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합의 기능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서대문을)은 12일 국회 추천 인원 및 대통령 지명 인원을 각각 2명씩 축소하고 국민참여배심위원회를 도입하는 내용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중 국회 추천 인원을 현행 9명에서 7명으로, 대통령 지명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각각 축소했다. 대신 교원단체와 교육관련 학회 등에서 4명을 추천하도록 해 위원 구성을 다양화했다. 또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추천하는 영유아 전문가 1명을 추가했다. 국회 추천 몫 중 2명은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의 교섭단체’에서 추천하고, 4명은 그 외 교섭단체, 1명은 비교섭단체에서 추천하도록 명
06.12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미술과 명작 이야기 (11) 필자는 지난해 여름 ‘나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과 거장들의 개별미술관 순례 경험을 독자분들과 공유하면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과 명작이야기’를 미술사적 인문학적 견지에서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르네상스, 매너리즘 미술에 이어 17~18세기 바로크, 로코코 미술을 살펴보았다. 중세의 붕괴로 신 중심의 미술은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되었으며 종교개혁과 대서양 시대는 유럽의 세력 판도와 미술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구교국가이면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대항해시대 해상강국인 스페인, 절대왕정 국가인 프랑스, 신교국가이면서 신흥 해상강국인 네덜란드는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황, 국왕, 귀족, 시민 계급 중심의 미술을 구현했다.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