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노리는 이장섭, 첫 연임도전 이범석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박빙
부동층·시정 평가 막판 변수
두 후보 모두 치열한 당내 경쟁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박완희·유행열 후보 등을 제치고 최종 후보가 됐다. 이범석 후보도 한때 컷오프 위기를 겪었지만 경선에 복귀해 서승우 후보와 맞붙은 끝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 인구 절반 이상이 몰린 수부도시 선거인 만큼 여야 모두 도내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핵심 승부처로 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는 박빙 구도를 보여준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청주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13~15일, 502명,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범석 후보 25%, 이장섭 후보 23%로 나타났다. 두 후보 격차는 2%p로 오차범위 안이다. 부동층이 47%에 달했다.
선거 구도는 ‘탈환이냐 수성이냐’로 압축된다. 이장섭 후보는 국회의원과 충북도 정무부지사 경험을 앞세워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잇는 실행력을 강조한다. 최근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한 필승 전략회의를 열고 ‘청주 탈환 프로젝트’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범석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시정 연속성을 내세운다.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 꿀잼도시 청주의 변화와 성과를 완성하겠다”며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완결을 강조하고 있다. 정책 쟁점은 성장 전략과 생활 현안으로 나뉜다. 이장섭 후보는 첨단 대기업 유치 기반 구축, 오송·옥산·오창을 잇는 북서권 30만 신도시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재난 대응과 도시안전 강화를 제시했다. 이범석 후보는 다목적 돔구장을 포함한 종합스포츠시설 건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꿀잼도시’ 완결을 내세웠다. 한현구 후보는 뇌과학 기반 생애주기별 뇌교육과 제2한국민속촌 건립 등을 공약했다.
남은 변수는 부동층과 현직 평가다. 최근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절반에 가까운 만큼 경선 경쟁 후보 지지층의 이동, 민주당 지지층 결집, 생활 현안 해결 능력에 대한 평가가 막판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