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로우면 145%인 대중국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대중 관세를 절반 이하로 대폭 낮추는 협상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 합의 발표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중국은 (우리와) 합의하기를 정말로 원한다”면서 협의가 잘되면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느냐. 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제품에 각각 145%,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스위스와의 대화에서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냐는 질문에 “실질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그대로 둘 수 없고, 중국 시장을 개방하기를 바란다면서 “난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05.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타스통신과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도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주요 강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결과를 수호하고 유엔과 국제법·질서에 기반한 국제 시스템을 확고히 지키며 패권과 힘의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러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뒤 이튿날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전승절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해외 정상 중에서도 주요 귀빈으로 꼽힌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에 이어 공동성명 채택, 기자회견 등을 한 뒤 일대일 대화를 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와
05.07
145% 대 125%의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제3국 스위스에서 만나 첫 공식 무역·경제 대화에 나선다. 미국 재무부는 6일(미국 동부시간)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오는 8일 스위스를 방문해 경제 현안을 담당하는 중국 측 수석 대표를 만난다고 밝혔다. 중국 측 수석대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가리킨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 발표와 같은 시점인 7일 오전(중국 시간) 허 부총리가 스위스 정부 초청에 따라 9~12일 스위스를 방문한다면서 “스위스 방문 기간 허 부총리는 중미 경제 무역 선도인으로서 미국 선도인인 베선트 재무장관과 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경제 안보는 국가 안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하고 더 번영하는 미국으로 향하는 길을 국내외 양쪽에서 이끌고 있다”면서 “우리가 국제 경제 체제를 미국의 이익에 더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무역대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