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2024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세계 주요국 언론들은 이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도박’으로 몰락을 자초했다며 시민들의 표정, 향후 정치적 여파와 전망을 분석하는 기사들을 비중 있게 내보냈다. 하루 전 사설을 통해 “윤 대통령이 ‘레임덕’(lame duck)이 아니라 ‘데드덕’(dead duck) 상태”라며 “한국 국회가 탄핵안을 통과시켜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던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를 합법적인 통치 행위로 정당화한 윤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를 정권 몰락의 치명타로 지목했다. 가디언은 ‘한국 대통령이 어떻게 자신의 몰락을 결정지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상계엄령은 단순한 오판이 아니라 (임기) 초반부터 난항을 겪어온 문제의 정점에서 이뤄졌다”며 “국민의힘은 품위 있는 퇴진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라는 도박의 판돈을 두 배로 늘리는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윤
12.15
탄핵 가결에 ‘동맹 연속성’ 강조 “민주주의 회복력 높이 평가”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다짐하면서 한미관계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한국언론들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대변인 명의 답변을 내놨다. NSC는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대변인 명의의 별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한국, 한국 국민과 (한국의) 민주적인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한다”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한미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으며 미국은 한국과 함께 더 많은
“윤 탄핵 가결 시민들 축제 분위기” “수개월간 정치적 불확실성 예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세계 주요국 언론들은 이날 긴급 뉴스로 소식을 전하며 탄핵안 통과의 배경과 시민들의 표정, 향후 정치적 여파와 전망을 분석하는 기사들을 비중 있게 내보냈다. 하루 전 사설을 통해 “윤 대통령이 ‘레임덕’(lame duck)이 아니라 ‘데드덕’(dead duck) 상태”라며 “한국 국회가 탄핵안을 통과시켜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던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를 합법적인 통치 행위로 정당화한 윤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를 정권 몰락의 치명타로 지목했다. 가디언은 ‘한국 대통령이 어떻게 자신의 몰락을 결정지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상계엄령은 단순한 오판이 아니라 (임기) 초반부터 난항을 겪어온 문제의 정점에서 이뤄졌다”며 “국민의힘은 품위 있는 퇴진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라는 도박의 판돈을 두 배로
“계엄으로 국제사회 신뢰 손상” “미측과 협의해 방미 검토할 것”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주요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재점검하고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무엇보다도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 공백이 없도록 외교적 조치를 다 하겠다”며 “한미,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 및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도록 만발의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긴밀하게 소통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탄핵 정국으로 김대기 신임 주중대사의 부임이
12.13
12·3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이 아니라 통치 행위라고 주장한 윤석열 대통령의 12일 대국민 담화에 해외 언론들은 속보로 이를 전하며 경악하는 분위기였다. 여러 매체들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윤 대통령이 발언을 제목으로 내세웠고, 오는 14일 국회의 탄핵 표결 결과에 주목하면서 탄핵을 지지하는 대중의 목소리를 격화시킬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불과 지난주에 했던 사과를 뒤집고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했다는 비판과 함께 “오히려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거나 사설을 통해 “탄핵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지적한 매체도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이 ‘레임덕’(lame duck)이 아니라 ‘데드덕’(dead duck·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공백 현상을 지칭)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계엄령 참사에 대한 견해: 민주주의의 등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의 여당이 살아남으려면 탄핵안을 가결시켜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12.12
북한 매체들이 12일 남한의 12.3 내란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을 이틀째 상세히 보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은 이날 “윤석열 괴뢰의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연일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남한 내 반정부 시위 동향 등에 침묵하다가 11일 일주일 만에 관련 소식을 처음 보도하며 대남 공세를 재개했다. 통신은 “각지에서 윤석열 탄핵안 추진, 내란 범죄자 처벌 등을 요구하여 촛불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 앞에서 연일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도 담았다. 아울러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윤 대통령 등 주요 인사 8명의 신속 체포 결의안 통과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통신은 국내 언론을 인
다음 달 20일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선 승리 후 진행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에 대해서도 미국민 여론은 호의적이었다. 미 CNN 방송은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지난 5~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5%가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인 10명 중 7명(68%)은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와 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는 가운데, 48%가 그 변화가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CNN은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그의 첫 대선 승리 시점인 2016년 11월(53%)와 비슷하지만 그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