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

2014-06-23 09:21:26 게재

청주·청원이 하나로, 청주시가 새롭게 출발한다

통합 청주시 출범이 약 열흘 후로 다가왔다. 지난 94년 내무부의 ‘도농통합지침’에 따른 ‘도농통합 권유대상지역’ 선정으로 시작된지 20년 만에 이뤄진 통합이다.
통합 청주시는 서울시의 1.6배, 대전시의 1.75배에 달하는 면적을 갖게 된다. 인구도 약 84만명으로 늘어나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2위 규모에 달하게 된다. 227개 자치단체 중 경제력은 4위, 경제 성장기반은 1위로 올라선다. 7월부터 달라질 청주시의 모습을 알아보았다.

27일부터 30일까지 행정부서 배치 및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통합 청주시 출범을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하는 곳은 행정조직이다.
통합 청주시는 커지는 행정조직을 기존 시청사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시청에 19개 부서를, 별관 4곳에 18개 부서를 배치한다. 재배치는 6월 27일부터 30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부서 재배치와 함께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각종 민원은 이 기간 이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청주시는 이 기간 동안 시청 내 의회동 건물에 종합민원실을 한시적으로 운용하지만 모든 부서별 민원을 직접 처리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시급한 민원의 경우 26일까지 접수하거나 시일이 요구되는 민원은 7월부터 신청해야 한다.
특히, 지방세 등 세금 납부서비스는 27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8시까지 정상적인 수납처리가 불가능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민등록등초본, 인감 등 각종 민원서류도 될 수 있으면 27일 전에 발급받는 것이 좋다. 7월 15일까지는 이전 기관장 명의로 발급된 서류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청주시는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3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10월 말 완료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등 국비지원을 받기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시 신청사는 현 위치에서 주변 건물을 매입해 신축될 예정이다.

상당구 서원구 청원구 흥덕구 4개구로 변화돼
기존의 행정구도 달라져 기존 2개구에 서원구와 청원구가 추가돼 4개구로 변경된다. 통합 후에도 읍·면·동(법정동)은 그대로 유지된다.
△상당구에는 청원군의 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과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영운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용암동 △서원구에는 남이면 현도면과 사직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청원구에는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과 우암동 내덕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흥덕구에는 청원군의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과 운천·신봉동 복대동 가경동 봉명동 송정동 강서동이 포함된다.
상당구청은 전 청원군청을 임시청사로 사용하며 남일면 효촌리에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흥덕구청 임시청사는 복대동 대농부지(복대동 288-26)에 마련되며 강내면 사인리에 신축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원구는 전 흥덕구청사를, 청원구청은 전 상당구청사를 사용한다.
시와 각 구청 대표전화번호도 새롭게 바뀐다. △청주시청 201-0114 △상당구청 201-5114 △서원구청 201-6114 △청원구청 201-8114 △흥덕구청 201-7114

보건소도 4개구로 확대, 도서관은 명칭 변경
보건소는 각 구별로 업무를 보게 된다. 상당구보건소는 전 청원군 남부보건소(남일면)에, 흥덕구보건소는 강서보건지소(전 상당보건소는 별관으로 사용)에, 서원구보건소는 전 흥덕보건소(사직동)에, 청원구보건소는 전 청원군 북부보건소(오창읍)에 들어선다.
국가필수예방접종은 4개구 보건소에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진료(한방진료), 보건증·건강진단서 발급은 상당구 서원구 청원구보건소와 흥덕구보건소 별관(전 상당보건소)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흥덕구보건소 본관(현 강서보건지소)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또 임산부 영·유아 등록이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및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처럼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야 하는 민원이 있으므로 사전에 업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보건소 이전 및 신설에 따라 대표변호는 △상당구보건소 201-3112 △서원구보건소 201-3312 △청원구보건소 201-3662 △흥덕구보건소 201-3462로 달라진다.
시에서 운영하던 도서관 명칭이 바뀐다. 시립도서관→청주시립도서관(용암동), 상당도서관→청주상당도서관(수동), 북부도서관→청주청원도서관(사천동), 목령도서관→청주목령도서관(오창읍), 오송도서관→청주시립오송도서관(오송읍), 남부도서관→청주서원도서관, 서부도서관→청주흥덕도서관, 신율봉어린이도서관→청주신율봉어린이도서관으로 달라진다.

초중고 학구 및 평준화 지정 등 변화 없이 현행 유지
학부모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학구(군)조정은 조정되지 않고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충북교육청은 설문조사 및 통학구역을 분석한 결과, 현행 초등학교 통학구역은 만족도가 높고 적절한 통학거리와 안전성이 확보돼 조정하기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학교의 경우, 통합 이후 각 구의 중학교 수가 상당구와 흥덕구에 편중돼 있는데다 각 구별 중학교와 소속 행정동 간 통학거리는 현행보다 원거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통합 이후의 중학교 학교군(구)은 현행을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도 현행을 그대로 유지한다. 읍면 지역을 제외한 청주시는 평준화 지역으로, 청원군 지역이었던 읍면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유지된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수희 장학사는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 총 24개교(청주시 19개교 청원군 5개교)로 서울시의 1.6배에 달하는 통합 청주시 전체를 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할 수 없어 기존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 및 남학교 여학교 공학 등의 조건을 감안할 때 통학거리가 멀어지는 등 불편한 점이 나타나기 때문.
또 읍면에 위치한 학교에 주어지는 농어촌학교 지정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올해 고입전형은 전기고 11월 19일~21일, 후기고 12월 4일~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선발시험은 12월 19일에 실시된다. 비평준화 지역은 12월 31일에, 평준화 지역은 내년 1월 6일에 합격자를 발표하며, 학교 배정은 1월 16일에 실시된다.

 


통합 이후 어떻게 달라지나요?

지방세 세율 : 지방세 추가 부담액은 발생하지 않는다. 등록면허세는 동 지역은 ‘시’의 세율로, 읍·면 지역은 ‘군’의 세율이 적용된다. 개인균등분주민세는 현행 세율이 그대로 유지된다.
주민등록증 발급 : 통합 이전에 발급 받은 주민등록증은 유효하므로 뒷면 주소지를 변경해 사용하면 된다. 청원군수가 발급기관장으로 되어 있는 청원군민의 경우 무료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주민등록증과 6개월 이내 증명사진을 가지고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여권 발급 : 여권은 충북도청 민원봉사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기존 여권발급 대행기관인 흥덕구청에서 서원구청으로 명칭만 바뀌었으므로, 서원구 민원봉사과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다.
각종 인·허가증 : 청주시장 청원군수 상당구청장 흥덕구청장 명의로 기존에 발급받은 인·허가증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재교부를 원하는 경우 통합 이후 해당부서를 방문해 다시 발급받으면 된다.



건물별 시청 부서 배치 안내 

시청 본관 : 복지정책과 노인장애인과 공보관 총무과 자치행정과 예산법무과 상생협력담당관 회계과(농협건물)
시청 후관 : 세정과 위생정책과 도시계획과 안전총괄과 생활민원과 정보통신과 감사관 공공디자인과 정책기획과 교통행정과 지역경제과 환경정책과 자원정책과
별관1(응석빌딩) : 농업정책과 도시재생과 지역개발과
별관2(청석빌딩) : 주거정비과 일자리창출과
별관3(우민타워) : 문화관광과 체육교육과 허가민원과 여성가족과 도로시설과
별관4(상당구청, 전 청원군청) : 친환경농산과 원예유통과 산림과 축산과 지적정보과 기업지원과 대중교통과 하천방재과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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