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명문고 탐방-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프리즘의 빛으로 내 꿈을 밝힌다!
선취업-후진학을 강조하는 특성화고교가 청년 취업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600여 개 이상의 특성화고등학교가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는데 과거 실업계고, 전문계고 등으로 불리던 특성화고는 정부의 적극적인 고졸 채용 정책에 힘입어 취업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 등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특성화고교 가운데 전 교사가 하나되어 특성화를 이루어 내어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2014년도 경기도 소재 특성화고 중에서 유일하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된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이다. 프리즘 교육과정 운영으로 현장맞춤형 미래 직업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를 소개한다.

프리즘 교육과정을 통한 진로 찾기
근명여자정보고는 경기도교육청 및 중소기업청 지정 마케팅 분야 특성화고교로 마케팅경영과, IT경영과, 디자인경영과로 구성되어있다. 이 학교는 D(꿈·Dream)·O(독창력·Originality)·C(용기·Courage)Trine 현장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기능인 양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즘의 빛으로 자존감 UP! D·O·C Trine 현장맞춤형 미래 직업인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꿈을 키우는 개별맞춤형 행복학교, 독창력을 키우는 창의인성교과교육, 용기를 키우는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타 지역 특성화학교의 모델링이 되고 있는 근명여자정보고. 이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안양시 직업교육우수교, 중소기업청 특성화교육과정 우수교, 일반고 대상 직업교육 우수교, 생활인권교육 우수교, 그린스쿨 우수교로 선정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프리즘 교육과정은 마케팅, 회계, 금융, 물류, 무역, 유통, IT, 앱개발, 샵메니저, 디자인 등 특성화 분야 10개 진로군별 직무분석을 통해 입학 후 졸업할 때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각 진로군 마다 해당분야의 협회와 기업이 동참하고 66명 전 교사가 참여하는 맞춤반 WIN-WIN 협의체를 구성하여 산업체 현장요구사항을 토대로 교육과정설계부터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협의하여 운영하고 있다.

1학년, 꿈을 심는 단계
1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찾는 것, 즉 진로탐색이다. 학생들은 꿈을 찾기 위해 적성검사와 심리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특성을 파악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취업마인드 향상을 위해 학생은 월1회, 학부모는 학기 당 1회씩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직업 탐색의 날 등을 통해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방과후에는 특기적성 수업을 통해 기초적인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2학년, 꿈의 꽃을 피우는 단계
2학년부터는 희망 진로에 대한 본격적인 맞춤식 설계와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심층 상담을 통해 희망 진로를 파악하고 맞춤식 교육을 받는다. 직업탐색의 날을 비롯한 진로군별 설명회, 진로군별 모의면접을 통해 학생의 적성이 고려된 진로군을 선택하게 되어 진로군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학생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의 취업에 필요한 기초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진로군 설명회나 모의면접은 해당분야의 전문가 초청 운영을 통해 실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3학년, 꿈의 열매를 맺는 단계
2년 동안 맞춤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 전공별로 심화수업을 듣고 포트폴리오 완성과 우수기업체를 견학한다. 또한 잡콘서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회사의 정보를 접하고 실전 모의면접을 치르며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매년 사업보고회 개최를 통한 피드백
근명여자정보고는 다른 특성화고에서 찾아볼 수 없는 행사인 특성화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는 사업보고회를 벌써 5년째 개최하고 있다. 유관기관,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 담당자와 학부모, 동문 등 교육공동체와 학생을 초청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보고하고 있으며 예산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보고회를 통해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에서는 학교에 신뢰를 갖게 됐고 학부모들은 중소기업과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계기가 됐다. 또 프리즘 교육과정에 대한 타 학교의 관심도 뜨겁다. 2014년 12월 19일 열린 특성화 사업보고회에 참석한 이들이 200명에 이르렀고, 이 중 다양한 학교의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방문했다.

인터뷰-박재헌 교장
“프리즘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살리는 프로그램”
초,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통합교육을 제공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적성에 맞는 맞춤교육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학교는 특성화고교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특성화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김광욱 교감선생님을 필두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발견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프리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하나의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듯이 이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의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프리즘 교육과정의 목표는 1학년 때 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이 속한 과와는 별개로 전공을 선택하고 2, 3학년 때에는 집중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프리즘 교육을 운영하는 동안 학생들의 자존감이 훨씬 커졌고 덩달아 학교폭력까지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학교에 갖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결과가 있기까지 연구하고 노력한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김주영 특성화교육과정부장
“귀한 학생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특성화교육”
예산이 없는 학교는 아무리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알짜배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련 분야의 뛰어난 강사를 초빙해 교육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만큼이나 인성 교육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진로군별로 도서를 읽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독서지도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인성을 모두 중시한 특성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이 학생들이 취업을 한다면 업무 능력에 대하여 인정을 받을 것이고 이로 인해 이직률과 중도 퇴사율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진-근명 장혜영
인터뷰-장혜영(마케팅경영과 3·외환은행 입사)
“학교는 은행원의 꿈을 이루게 해준 첫사랑”
저의 꿈은 은행원이었습니다. 이런 꿈을 이루게 해 준 근명은 제게 있어서 첫사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입학할 때부터 지금까지 설레고 즐겁고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마케팅경영과이지만 프리즘 교육과정을 통해 금융반에서 금융이나 회계와 관련된 교육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은 물론 모의면접 등을 통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홍보대사 활동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학교 홍보대사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실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 해외지점으로 발령 받아 나서 그 곳에서 일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계획입니다.
인터뷰-주대성 차장(외환은행 PB 지원부)
“특성화고교의 맞춤형 직업교육은 국가경쟁력에도 한 몫”
외환은행에 만 17세의 나이로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누린 장혜영 계장은 2015년 2월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졸업예정으로 1차 학교 내 선발전형, 2차 외환은행 선발전형을 통해 입사하게 된 우수 직원입니다. 본인의 소질은 무엇인지 또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는 무엇인지에 따라 특성화고교에서 능력을 키워 온 장혜영 계장은 오래 전부터 은행입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아마도 외환은행이 장혜영 계장을 선발하게 된 주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은행원이 되기 위해 학교에서 이에 필요한 역량 개발은 물론 좋은 인성, 서비스 마인드, 적극성 등을 키워 왔던 것 같습니다. 특성화고교의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기업에 입사하게 되면 본인의 만족도 및 행복지수 상승은 물론 청년 고용율 상승, 기업의 경쟁력 제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도 좋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특성화고교가 많이 확대되고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보다 폭넓게 강화하여 기업체에 입사해서도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한다면 이러한 채용은 많이 확대되리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