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어디까지 가봤니 ‘부평깡시장’
수도권 최대 전통시장답게 고기도 싸네~
36년 정육점 한우와 돈가스 인기…부위별 고기, 야채, 특산물 집합장
부쩍부쩍 커가는 성장기 자녀들이 찾는 반찬은 역시 고기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기를 좋아하지만 고기 자체는 그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울 때가 경우가 많다. 비싼 한우부터 갖가지 정육 부위를 일반 시중보다 싸게 파는 부평깡시장이 그래서 인기이다.
36년 전통 고기집의 비밀
부평깡시장은 부천 주부들에게도 귀에 익은 전통종합시장이다. 인천시 부평구에 자리한 이곳은 무려 5개 시장이 한데 이웃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전통시장이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통종합시장에는 말 그대로 종합이다. 살림에 필요한 생필품을 비롯해 갖가지 식재료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부평깡시장에서 들려볼만한 곳이 신고기도매시장이다.
이곳은 육류를 일반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입소문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살림 좀 한다면 주부로부터 고기 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곳은 남녀노소 즐겨먹는 고기를 한 곳에서 다양하고 저렴하게 파는 집이다. 게다가 고기집 역사도 올해로 36년이란다.
신도매고기시장의 최성복 대표는 “하루 매출이 약 4000만 원 정도예요. 물론 주말이나 명절 때는 더 나가죠. 워낙 많은 고기들을 취급하니까 고기질 자체가 신선해요. 손님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금쪽 같이 비싸다는 한우부터 돼지고기, 수입육, 오리와 닭 등 가금류, 돈가스, 그리고 각종 육가공 특수부위까지 고기관련 일체를 취급한다.

부담없이 고기 사러 오는 집
신도매고기시장은 지난 1979년 문을 열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 이곳은 주부들이 장을 보러 오는 대표적인 시장이었다. 특히 이곳이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다양한 고기 종류를 취급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이곳에서는 한우를 시작으로 돼지고기와 가금류는 물론 수입고기까지 육류 일체를 한곳에서 취급하죠. 또 여기에 닭발처럼 특수부위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곳은 다양한 고기 외에도 인기 코너를 두고 있다. 돈가스이다. 이곳 돈가스는 ‘생활의 달인’이란 방송에 출연할 만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돈가스를 만드는 과정이 단위 시간 내 빠를 뿐만 아니라 맛과 양. 특제 소스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장맘이나 요리에 서툰 주부들을 위해 양념갈비도 직접 재워서 판다. 또 무엇보다 요리에 필요한 각각의 부위들을 손질해 판매해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기 가격이 저렴하다면 품질은 어떨까
누구나 좋아하는 한우는 맛있지만 그 가격은 어디가나 금쪽 같이 높기 마련이다. 신도매고기시장 역시 처음부터 한우를 싸게 판매한 것은 아니다. 신 대표는 고기를 취급하면서 생산지에서부터 소비자까지 점차 달라지는 가격에 주목했다.
“결국 유통마진예요. 물론 소나 돼지 등을 사육하는 데 드는 인건비와 사료 등 기본비용 자체도 지금은 많이 올랐어요. 하지만 농장에서 육가공공장, 도매점, 중간상인 그리고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소매 판매점까지의 단계가 늘어날수록 고기값도 올라가게 되죠.”
이를 극복하고자 신 대표는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한우 직영 농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 제주도 계열화 협의농장에서 돈육을, 이밖에도 철원 등지의 협의농장을 통해 육류 일체를 공급받는다.
맛있는 고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하는 비밀이 여기에 있었다. 결국 유통마진을 덜어낸 경영방침 때문이었다. 여기에 전 공정의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을 도입해 위생관리시스템도 갖췄다.
이곳은 이후 부평시장 시장경영지원센터로부터 우수점포로 인증 받았다. 또 부평구 삼산동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생기면서 분점도 세웠다. 현재 이곳의 직원은 무려 60명. 무엇보다 직원들은 맡은 정육 부위에 대한 지식이 깊고 넓다. 그래서 고기 구입 시 주부들의 문의도 많다.

Tip 이밖에 부평깡시장 더 활용하기
* 30년 맛집 고향손칼국수 - 부펑깡시장에서 장을 보고 출출하다면 고향손칼국수집을 들려보자. 이곳은 직접 방망이로 국수를 밀어 끓여내는 집이다. 국수 맛은 단백하고 단순하지만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이라고 한다.

* 30년 맛집 김판조닭강정 -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강정을 싸고 푸짐하게 버무려 내는 곳이 김판조닭강정이다. 이곳은 그 유명한 신포닭강정집과 매출 규모가 서로 비슷할 만큼 손님이 많은 곳. 가격대비 양이 많아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다.


* 40년 전통 진주만두 - 만두는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요리 중 하나. 부평깡시장 내 BYC골목에 만두를 쪄서 파는 곳이 있다. 이곳 만두는 옛날식이라 맛 자체가 단순하지만 집에서 한 것과 같은 맛을 낸다. 만두를 사다 냉동에 두고 만두국을 끓여먹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