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정신 ‘축제’로 승화시킨다

2026-04-09 13:00:44 게재

강북구 국민문화제

시민 참여형 잔치로

서울 강북구가 4.19혁명 정신을 축제로 승화시킨다. 강북구는 4.19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자유·민주·정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4.19혁명국민문화제 2026’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인 문화제는 오는 19일까지 국립4.19민주묘지 등 강북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강북구와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공동 주최한다. 국가보훈부와 서울시 등이 후원한다. 구는 “기념행사 중심이 아니라 공연 전시 체험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즐기는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로 확대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4.19혁명국민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1960년 당시 거리 풍경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 강북구 제공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4.19연극제’가 열리고 오는 17일에는 송중동 미소공원 일대에서 ‘함께 봄 4.19’ 거리공연이 열린다. ‘제3회 전국 4.19합창대회’와 ‘1960 거리재현 퍼레이드 전국 경연대회’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전국단위 행사다. 특히 1960년 당시 시대상을 창의적으로 재현하는 거래 행렬은 시민들이 직접 역사적 의미를 표현하고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대폭 확대한다. 전야제 행사장에 시민참여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4.19혁명 기록물 전시 등이 예정돼 있다. 시민들이 관람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구조를 통해 4.19혁명 정신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오후 1시부터는 수유동 강북구청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 일대가 대규모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남창동 줄타기 등 야외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천하제일탈공작소에서 준비한 전통 탈춤을 시작으로 약 90분간 거리재현 행렬이 이어진다. 저녁 7시부터는 전야제 공식 행사에 이어 ‘락(樂)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외국인 4.19 탐방단’도 이날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문화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9일에는 기념식에 이어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한마음의 날’ 행사가 열린다. 18일 새벽 1시부터 19일 새벽 4시까지 강북구청사거리~광산사거리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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